카카오뱅크의 잔돈 적립 상품 ‘저금통’ 채우기에 성공한 계좌수가 100만 개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26일 이같이 밝히며 현재 누적개설 계좌수는 410만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12월에 선보인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재해석해 모바일로 구현한 상품으로, 저금통에 연결된 입출금계좌의 과거 6개월간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매주 1회 알맞은 저축 금액을 산출, 저금통에 저금하는 기능이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한 수신 상품 기능으로, 소액 저축이라 부담 없는데다 ‘프레츨 한입’,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의 아이템 이미지를 통해 저축액을 유추해보는 점이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실제 저금통처럼 쌓인 저축액을 ‘엿보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기능이 저축 과정에 재미를 부여한 것 역시 흥행의 요소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20년 3월에 추가된 ‘자동모으기’ 기능이 더해지며 고객들의 참여도는 더욱 올라갔다. 예금주가 설정한 모으기 규칙에 따라 소액을 자동 저축하는 기능으로 ‘동전모으기’ 규칙은 매일 1원부터 999원의 잔돈을 자동으로 이체, ‘자동모으기’ 규칙은 주 1회 1000원~5000원을 저축하는 것이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현재 저금통으로 저축하는 고객의 50.4%는 자동모으기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은 저축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고객 경험과 저축 과정에 중점을 둔 서비스로 특히 MZ세대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재미있고 유용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개의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3.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