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스프링캠프와 정규리그 개막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단 측은 12일 선수노조에 노사협약 개정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분기별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규리그) 경기 누락은 이 업계에 재앙적 결과”라며 “그걸 피하기 위해 제때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요일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기 전까진 아무 변동이 없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대표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2일 뉴욕에서 합의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직장폐쇄 후 5번째 만남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저임금 인상, 연봉조정신청 자격 취득 전 선수들의 처우 개선 등 핵심 사안에서 이전보다 나은 제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측은 새 노사협약에 서명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12월2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FA 계약, 트레이드 등 메이저리그와 관련한 모든 행정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MLB 사무국이 정부 기관인 연방중재조정기구의 중재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선수노조가 거부했다. 선수노조는 “공정한 합의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12일 회동에서도 양측이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다음주 중 스프링캠프 연기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