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KBL은 18일 수원 KT 선수 1명, 원주 DB 선수 1명과 코치진 2명,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수 1명, 안양 KGC인삼공사의 선수 1명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8일 오후 5시까지 프로농구에 확진자가 77명으로 늘었다. 선수가 61명, 코치진이 16명이다.

KBL은 최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경기를 대부분 정상적으로 진행해왔다. 18일부터는 국가대표 소집기간으로 휴식기가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경기를 진행하려다 오히려 확산 사태를 부른 꼴이 됐다. KBL은 지난 16일에야 급하게 리그를 중단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다.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인 국가대표 팀도 이로 인해 곤란에 빠져있다.

22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 예정인 대표팀은 기존 엔트리 24명에서 확진자과 부상자 발생으로 16명으로 줄인 채 이날 첫 소집했다. 그러나 그 중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의심 증세를 보이는 선수도 있어 추가 이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