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 듀오 손흥민(31), 해리 케인(29)이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프랭크 램파드(43), 디디에 드로그바(43)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손-케 듀오(손흥민, 케인)’가 속한 토트넘은 20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29), 데얀 쿨루셉스키(23)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케인, 손흥민을 거쳐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이후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31·맨시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전 시작 후에도 맨시티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공격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엔 ‘손-케’ 듀오의 오랜만에 득점을 합작했다. 후반 14분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케인이 손흥민의 크로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공세에도 득점을 터트리며 2-1 리드를 잡게됐다.

이로써 두 선수는 지난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8라운드 이후 이번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 합작골을 터트렸으며, 동시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두 선수는 지난 수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활약하며 35골을 합작한 가운데 이번 경기 득점으로 기존 램파드, 드로그바가 보유한 최다 합작골 36골과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더욱이 시즌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안에 램파드, 드로그바의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의 기록을 새롭게 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