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카 사소(일본)와 함께 시즌 첫 티샷을 날린다.

고진영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세계 3위 리디아 고, 8위 유카 사소와 한 조에 편성돼 오전 11시 28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여 비시즌 준비 끝에 2022 시즌 첫 출격하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 및 2연속 우승과 함께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와 타이 기록을 이뤘으나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신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기록 실패 직후부터 다시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 나흘 동안 계속 60대 타수를 지키면 신기록을 쓰게 된다.

교포선수 리디아 고는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 우승 이후 시즌 2승을 노린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는 국적을 필리핀에서 일본으로 바꾼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5,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6위)는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하고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마들렌 사그스트롬(스웨덴)과 동반라운드 한다. 2019년 우승자 박성현은 2021년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리젯 살라스(미국)와, 세계 5위 김세영은 신인 시부노 히나코(일본), 호주교포 이민지와 한 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