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조영남의 화법을 지적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4일 네이버tv에 “조영남은 대중을 잘 고려하지 않는다! 오은영 박사가 조심스레 건넨 상담 내용은?”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조영남의 그림 대작사건을 언급했다.

오은영은 “대중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생각한다. (조영남 씨는) 그 부분을 잘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며 “대법원에서 선생님이 변론하셨는데, 그걸 쭉 보면서 ‘선생님께 불리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조영남이) 대법원 공판에서 제가 화투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라고 말씀하셨다” 라며 “이에 대해 대중은 ‘자기가 앤디 워홀급이라는거야?’라고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크게 놀라며 입을 떡 벌렸다. 이어 오은영은 “정말 그런 뜻이 아니신데도 대중은 그렇게 받아들일 것 같다. 대중은 다양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조영남이) 대법원에서 “세밀한 화투를 그리면서 조수도 기용하게 됐고, 저는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TV로도 보여줬습니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대중들은 이 부분에 대해 ‘자기 힘든 일은 조수 시키려고? 돈도 많아’, ‘조수한테 대신 그리게 하면서 무슨 예술가야?’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영남이) 대법원에서 말한 ‘결백을 가려달라’는 말은 대중의 시선에서는 핑계나 변명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조영남은 2016년 그림 대작 혐의로 기소돼 2020년 무죄 선고를 받기까지 4년 넘는 시간 동안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편 조영남이 출연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