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이하 우사순)’이 10일 오후 3시 인터파크에서 공식 티켓을 오픈했다.

우사순은 ‘고백’’이별’ ’재회’의 3장으로 구성된 사랑 이야기를 1990년대부터 현대에 걸쳐 옴니버스 형식(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담아냈다.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통해 서투르지만 순수한 청춘과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별히 우사순은 이번 시즌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지난 2011년 ‘러브 트릴로지:청춘(작: 심찬양, 조수민)’이라는 타이틀로 초연한 이후 11년 간 5번의 시즌을 거친 우사순은 최대 예매율 90%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국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 2020년에는 영화 ‘다시 만난 날들(감독: 심찬양)’로 제작되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JTBC ‘슈퍼밴드’ 출신 가수 홍이삭이 주연과 음악 감독을 맡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은 주목도 있는 배우들과 실력파 제작진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예고했다. JTBC ‘슈퍼밴드2’에서 천재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장하은이 ‘지원’ 역을 맡으며 첫 뮤지컬 연기 도전에 나선다. 특히, 극 중 라이브 기타 연주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어둔 밤’의 히로인, 배우 오재아가 ‘해민’ 역을,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021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영화 ‘휴가’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김아석이 ‘덕호’ 역을 맡아 연기한다. 이 외에도 배우 선일(호태 역), 조수인(다정 역), 황다솔(태일 역), 고유준(재진 역) 등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은 극작가와 연출, PD, 음악감독 등 초연에 참여했던 주요 스텝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또, 댄스 배틀 씬, 라이브 연주 등 화려한 퍼포먼스뿐 아니라 힙합, 재즈, 시티팝, 포크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어우러져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조수민 연출은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 혹은 나의 이야기”라며 “우사순만이 할 수 있는 청춘과 사랑 이야기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순수함을 깨워줘 팬데믹으로 지친 일상에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17일부터 27일 간 총 14회차 공연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