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누나들 아찔 입담이 터졌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이 매운맛 토크를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오랜만에 뭉쳐 청춘 놀이를 시전 했다. 가게에서 라테를 시키는 유재석에 미주는 “라테 드세요? 커피 마시면 잠 못 자잖아요”라고 말했고 하하 또한 “자존심 부리지 말고 핫초코 마셔요”라며 그를 놀렸다.

MBTI 특집 이후 코로나 19 확진으로 2주 만에 만난 신봉선에 이어 정준하가 확진됐다. 다 걸렸다는 유재석에 미주는 “이제 빠질 사람 없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정준하 씨를 마지막으로 저희 모두 확진이 됐다. 그래서 정준하 씨가 격리 중에 있다”라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내일 정준하 생일이라 밝힌 하하에 유재석은 “처음으로 입맛 없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했고 멤버들은 “진짜 아픈가 보다”라며 깜짝 놀랐다. 정준하의 생일 축하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자 그는 “기침 좀 나고 목 좀 아프다”라고 말했다. 케이크를 보여주며 생일을 축하하는 멤버들에 정준하는 “감동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수다를 떨던 사이 음식이 나오고 미주가 자신이 가지고 온다고 말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그래 네가 해라”라고 말했다. 황당해하는 미주에 유재석은 “그거 알지, 미주가 새로운 젊은 꼰대로 지금 하 사원의 뒤를 잇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주는 “언니 오빠한테 그거밖에 안 배웠다”라고 받아쳤다. MBTI 특집에서 조나단에게 꼰대 면모를 보인 미주는 “언니미, 누나미가 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광고 촬영 갔는데 오마이걸 승희한테 ‘어어어~ 승희야’라고 했다. 미주가 여기서나 막내지 큰누나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이야기 중 회수권을 모르는 미주에 하하는 신봉선과 대전 엑스포 이야기를 꺼냈다. 93년 대전 엑스포, 94년에 태어난 미주는 세대차이를 느꼈고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는 하하에 “뭔 소리야”라고 중얼거렸다.

하하는 그에게 “나는 진짜 미국이지, 열려있지.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지 생각하고 말해”라며 꼰대 면모를 폭발시켰다. 유재석은 “방송에 네 꼰대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유튜브만 쳐봐도 꼰대 모음집 만들어 놨잖아. 꼰대네~”라고 하하를 놀렸다.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올린 하하에 신봉선은 “머리 찍힌 거 봐. 오빠 두피가 안 올라 와. 볼링공인 줄”이라고 말해 그를 시무룩하게 했다. 이때 갑자기 소리 지른 유재석은 “큰일 났다. 준하형이 없다는 걸 깜빡 잊었어요”라며 작은 존재감 정준하를 떠올렸다.

‘런닝맨’ 보필 PD도 확진으로 격리 중이라는 말에 신봉선은 “솔직히 말해서 저쪽에서 창운 PD님한테 도발을 엄청 하던데?”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창훈 PD에게 “‘런닝맨’에서는 너를 전혀 위협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라고 말했고 하하는 “보필이 팔 굽혀 펴기 30개 연달아서 한대”라고 자극했다.

그 말에 신봉선은 “지금 컨디션 나쁠 때 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보필 PD가 머리가 좋다는 말에 미주는 창훈 PD에게 머리가 좋냐고 물었다. 이에 창훈 PD는 “저 암산 1단이에요”라고 말해 약함을 뿜어냈다.

연세대를 나왔다는 창훈 PD에 유재석은 보필 PD에게 전화해 “너 대학교 어디 나왔지?”라고 물었다. 이에 보필 PD는 “저 고려대요. 저 89년생이다”라며 77년생 창훈 PD와 띠동갑 나이 차이를 보였다.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다는 보필 PD는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는 창훈 PD에 기계적 리액션을 보여 폭소케 했다. 암산, 주산 1단이라는 창훈 PD에 보필 PD는 “암산, 저 옛날에 대회 나갔다”라고 받아쳤다.

연대와 고대, 문과 이과의 빅매치에 보필 PD는 “진짜 한번 추진해보고 싶다. 사실 너무 재미있잖아요”라며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했다.

정준하의 부재로 아이템을 고민하던 하하는 유재석에게 “시청률 잡아. 형 통장 한번 까요. 은행 가서 뒷자리부터 까는 거야. 0이 몇 개 찍히나. 대박이야 아니야”라고 제안했고 신봉선은 “가장 근접한 사람한테 1억 주기”라고 제안했다.

신박하다 말하는 유재석에 미주는 “몇천 억이 있다는 소문을 제가 들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재산 셀 순 있냐 묻는 신봉선에 하하는 “그건 형이 안 보지”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관리하지”라고 답했다.

PC방에 도착하 미주는 조나단과 래원을 만났다. 게임 중이라 잠깐 앉아있으라는 조나단에 미주는 “게임하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나 왔는데? 게임을 안 꺼? 나보고 12시까지 오라며”라고 닦달했다.

금방 끝난 게임에 래원은 PC방에서 밥을 먹는다고 말했고 미주는 메뉴 창을 채운 음식들에 깜짝 놀랐다. 제일 즐겼던 게임으로 물풍선 게임을 말한 미주는 “중학교 땐가? 고등학교 땐가? 했다”라고 말했고 조나단과 래원은 “우린 초등학교 때 유행했다. 그럼 나이 차이가..”라고 말해 그를 발끈하게 했다.

‘상두야 학교 가자’부터 도토리 월드를 모르는 두 사람에 미주는 세대 차이를 느끼고 “나 오빠들이랑 촬영할래. 나 여기 못 있겠어”라며 울먹였다. 밥을 먹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 지는 사람은 손목 맞기로 내기를 걸었다.

꼴등은 조나단이, 1등은 래원이 했다. 손목을 맞은 조나단은 한 판 더 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밥을 먹으러 이동하던 중 드라마 ‘풀하우스’는 아냐고 묻는 미주에 래원은 ‘개그코서트’를 언급했다. 래원과 조나단은 ‘풀하우스’를 ‘개그콘서트’ 속 프로그램이라 말해 미주를 당황하게 했다.

학교 앞에서 달고나도 만들었다는 미주에 두 사람은 “달고나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거 아냐?”라며 어떻게 만드냐고 물었다. 이어 이상형으로 잘 웃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미주에 조나단은 함박웃음을 지어 폭소케 했다.

식당에 도착해 주문을 마친 미주는 물 세팅하는 래원에 “래원이가 뭘 아네. 막내 생활 좀 해봤었나 봐”라며 만족했다. 이어 미주는 “그런데 젓가락이 없네”라고 말했고 조나단과 래원은 허겁지겁 수저를 세팅했다.

미주는 “몇 년도 데뷔한 거지?”라고 물었고 19년에 데뷔했다는 래원에 “나 14년도”라고 말했다. 그 말에 조나단은 자신의 데뷔년도에 “데뷔? 데뷔를 했나?”라며 연예계에 발을 들일 때 기준이라는 말에 “2019년 ‘해피투게더’다”라고 말했다.

수식어를 묻는 말에 래원은 모르는 척 하자 미주는 “SNS를 보니까 영지랑 찍은 거밖에 없는 거야. 어장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공격했다. 래원은 친구가 영지뿐이라 자주 붙어있다 보니 그런 거라며 친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방송 막내 미주에게 “어떻게 하면 나이 있으신 분들께 각광을 받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미주는 “오늘 처음 만났을 때. 아까 PC방에서 앉아있었다는 거”라며 “그렇게 하면 안 돼. 나 때는 말이야. 이거 누가 할래? 하면 제가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 밥 먹는 시간에 내가 알람이 돼야 해”라고 막내 생활 팁을 전했다.

래원은 밥을 먹다 “썰 풀어도 돼요? 중학교 3학년 형의 여자친구와 같은 반이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같이 썼는데 그 형 친구가 봤다. 혼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미주는 “내 남자 친구가 여자애 비 맞을까 봐 가는 길에 우산을 씌워준다? 쓴 애도 문제고 너도 우산 쓴 거 자체가. 설렘이 있었겠지? 영화 한 편을 머릿속에 그렸겠지”라고 분노했다.

이에 과몰입한 조나단은 래원에게 “너 우산 있었네! 우산 있었는데 버스 내릴 쯤에 옆에 있는 사람한테 우산 주고 네가 내린 거잖아!”라고 래원 몰이했다. 당황한 래원은 “중학교 2학년이라는 걸 감안해 주셔야 합니다 판사님”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영문도 모르고 식당에 들어온 유재석은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모습에 당황했다. 살갑게 막내 유재석은 맞은 이경실은 그에게 “재석이 마른 거 같다?”라고 걱정했다.

이전 과거 유재석 막내 잡이를 하던 조동아리와 달리 누나들은 그를 걱정해 따뜻함을 자아냈다. 어색해하는 유재석에 조혜련은 “너 몰랐지? 너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삐뚤어진 거 그대로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과 연락한 지 오래됐다는 유재석은 그에게 “전화번호를 바꾼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삶의 정리가 필요했다. 지금은 괜찮아. 그런 얘기 하려면 3일 같이 살아야 해”라고 말해 애잔함을 폭발시켰다.

박미선은 꾸미고 온 조혜련의 모습에 “너 만난다고 숍가서 머리하고 옷 사서 온 거야. 네가 뭐라고”라며 유재석을 공격했다. 이어 이경실 두 번째 결혼식에 갔냐는 조혜련에 유재석은 “첫 번째는 내가 경실 누나 잘 모를 때고 두 번째는 갔지”라고 답했다.

그 말에 박미선은 “재석아 기다려. 나도 이제 결혼식 또”라고 두 번째 결혼을 예고해 매운맛 토크 시동을 걸었다. 요즘 이혼해도 나갈 프로가 많다는 박미선에 이경실은 “이럴 줄 알았으면 혼자 살 걸 그랬어”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혼자 살면 더 일이 많았을 거야”라고 웃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이경실은 “우리 엄마가 94세다. 우리 엄마가 장수하는 비결은 아빠가 일찍 가셔 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2차 토크 거리두기를 했다. 매운맛 토크에 음소거 웃음을 날리던 유재석은 “내가 ‘누나’라는 말을 방송에서 거의 할 일이 없거든. 누나들이 없다. 형들도 거의 없다. 석진이 형이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네가 50이 넘었다는 게 안 믿긴다”라며 놀라워했다.

조혜련이 예뻐졌다며 훈훈한 토크를 이어가던 중 이경실은 그에게 “언니가 제일 먼저 지적한 게 개 물린 자국, 칼침인 줄 알았어”라고 말해 유재석을 폭소케 했다. 일곱 살 때 뜯어갔다는 조혜련에 박미선은 “궁금한 게 네가 개한테 물렸는데 네가 그 개를 물어서 개가 죽었다며”라며 말문이 막히는 토크로 웃음 짓게 했다.

한참 토크를 이어가던 박미선은 유재석에게 “근데 뭐 하는 프로야 이건? 왜 이렇게 앉혀놔? 밥을 주던지”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누나들과의 모임을 반가워했다.

홈쇼핑 론칭했다는 조혜련은 갑자기 발 뒤꿈치를 들어 올려 유재석을 어질어질하게 했다. 각질로 각자 할 얘기만 쏟아지자 조혜련은 “나는 넷이서 상대방 얘기 좀 들어줬으면 좋겠어. 조동아리보다 더 한 거 같아”라고 말했다.

식사하자며 메뉴판을 가지러 가는 유재석에 박미선은 “재석아 빨리빨리 갔다 와. 애가 말라가지고. 유명해졌으니까 누가 쳐다보는 거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뒤도 안 돌아본다”라고 험담했다.

메뉴를 준비하고 박미선은 여기 있는 멤버들과 이휘재, 정준하와 세부에 여행 간 것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때 휘재하고 경실 누나가 운동 좋아하잖아. 그래서 러닝 했잖아. 그래서 누나가 휘재랑 경실 누나보고 ‘건강은 좋아지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뭔 저기 난리니’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때 쇼 했던 거 기억나냐 말한 조혜련은 유재석에게 “네가 속옷쇼인가 했다”라고 말했고 이경실은 “휴지를 감고 나왔지”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조동아리 형들하고도 얘기했지만 똑같은 얘기를 해도 왜 이렇게 재미있니”라고 말했고 세 사람은 추억을 공유했다. 당시 미혼이었다는 유재석에 박미선은 “그때 누군가 만나고 있을 때겠지. 자 먹자~”라며 은근히 말을 돌려 웃음 짓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누나가 은이랑 나랑 엮어주려고. 누나가 진짜 나한테 ‘너 요즘 은이랑 좀 이상해’라고 했다. 은이가 어떻게 보면 휘재랑 한석이랑 다 썸을 탔다”라고 말했다.

과거 요가 비디오를 낼 당시 조혜련은 유재석이 물구나무서기 할 때 방귀를 뀌었다고 말했다. 벽에 뒤꿈치가 쓸린 거라 말하는 유재석에 조혜련은 “방귀잖아. 요즘은 그냥 의식 안 했는데 나오더라고”라고 밝혔다.

이경규 딸 결혼식에서 ‘아나까나’를 불렀다는 조혜련은 “등장해서 깜짝 축가를 불렀는데 너무 분위기가 좋아졌다”라며 세 사람 앞에서 ‘아나까나’를 불러 시선을 강탈했다. 20대인 박미선, 이경실 아이들에 유재석은 “둘째가 다섯 살이다. 첫째는 열세 살”이라고 말했다.

계획 안 하고 그냥 가진 거냐고 묻는 박미선에 이경실은 유재석 말을 끊고 “꾸준히 했겠지”라며 매콤한 입담을 폭발시켰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