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47), 개그우먼 김지민(38)이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김준호의 집에서 발견된 향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의 집을 찾은 여동생 김미진씨와 동료 연예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 같이 식사를 하던 중 가수 이상민이 김준호 집 화장실에서 수상한 향초를 발견해 들고 나왔다. 타다 꺼진 양초에는 “댕댕아 평생을 함께하자, 너의 반쪽♥”이라는 손글씨가 적혀 있었다.

누가봐도 연애의 흔적이 느껴지는 향초에 탁재훈은 “댕댕이가 누구냐”면서 “수작부리지 말고 말하라”고 ‘반쪽’의 존재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모르는 척 포커페이스를 지키던 김준호는 “김지민이 수제로 만들어서 방송국에 팔러다닌 적이 있는데 내가 5만원 어치 사줬다”면서 “지민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그 문구를 쓴 것”이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멤버들은 김준호의 대답을 믿지 않았고, 특히 김준호의 여동생은 “김지민 씨가 반쪽이냐? 난 김지민 씨 좋다. 응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3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교제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 김지민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친한 개그계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후배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이 선후배로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공인으로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1975년생으로 48세, 김지민은 1984년생으로 39세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9살이나 난다.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호는 2006년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과 ‘미운우리새끼’ 등에서 돌싱 라이프를 공개해왔다. 김지민은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미녀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동해에 어머니에게 집을 지어 선물하는 등 빼어난 효심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