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거리’를 주제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4일(월)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2회에서는 ‘우정과 애정 사이’를 주제로 배우 박성근이 MC로 등장해 선배 안내상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솔직한 시간을 보냈다.

박성근은 ‘맨정신에 만나기 힘든 사이’ 선배 안내상을 소환해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술 한 잔을 기울인 후 박성근은 “창원에서 ‘미치지 않고서야’를 찍으면서 형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내상은 “첫 만남에 주사로 너에게 쓴소리해서 후회했는데 계속 연락을 줘서 좋았다”고 하자 박성근은 “그게 요즘 필요하다”라며 “항상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연락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근은 안내상에게 ‘오십춘기’가 왔다며 “작품을 할 때는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한없이 다운된다”고 50대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안내상은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벗어나서 ‘이거 아니어도 내 삶은 어떻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다른 영역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답을 건넸다.

더불어 박성근은 연기에 있어 안내상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달라고 말을 꺼냈다. 안내상은 “답은 아닌 연기. 내 연기와 똑같다. 근데 ‘내 연기가 답이다’라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라고 조언했다. 작품이 끝나도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박성근의 연기 열정은 안내상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두 배우는 서로의 사이를 ‘해부학 교실’과 ‘시칠리아 2km’로 비유, “끊임없이 연기를 해부하고 싶은 사이”와 “좁히고 싶은 사이”로 표현했다. 안내상의 말에 박성근은 “집요하게 좁혀갈 테니 도망만 가지 말아라”고 해 두 배우의 관계 발전을 응원하게 했다.

평소에는 쉽게 꺼낼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아주 사적인 관계 - 우리 사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