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프로듀서로서 행보를 예고했다.

홍진영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IM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걸그룹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홍진영의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인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로부터 공동음악사업 및 신사업 확대를 위한 총 1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1인 기획사지만 이렇듯 회사의 규모를 성장시켜 나가면서 다방면에서의 활동이 기대됐다. 특히 아이돌 그룹을 준비 중인 것 아니냐는 추측성 소문에 업계가 떠들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영은 “투자 유치 제안이 많이 왔는데, 아센디오와 방향성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획사를 처음 설립할 때부터 회사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어요. 신인도 많이 양성하고 예능 제작도 하고 싶었죠. 그래서 아센디오와 계약을 진행을 하게 됐고요. 제가 아이돌 그룹 제작을 준비한다는 얘기도 정말 많이 돌더라고요. 한두 번 얘기가 나왔으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을 텐데, 심지어는 어떤 직원과 면접 미팅을 하는데 ‘걸그룹을 준비한다고 해서 왔다’더라고요. 옛날부터 장르에 상관없이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야기 나온 김에 그냥 한번 해보자 했죠. 요즘은 OTT 시장도 커지고 해서 예능을 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방송을 많이 하다 보니까 방송 제작도 해보고 싶더라고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예능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활동한지도 어느새 13년이다. 본래 프로듀싱에 꿈이 있었다는 홍진영은 걸그룹과 발라드 가수를 목표로 준비 중인 연습생이 있다고 전했다.

“원래 트로트 가수로 키워보고 싶은 소속 가수가 있었는데 제가 일을 쉬게 되면서 나가고 싶다는 의사 밝혀서 보내줬어요. 지금은 걸그룹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오렌지캬라멜 콘셉트로 3인조 걸그룹을 해보려고요. 지난 주말 결정을 내리게 됐어요. 각잡고 5, 6인조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에는 제가 경험이 없고, 어릴 때 잠깐이지만 스완으로 걸그룹 활동을 했으니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더해서 제작해보면 어떨까해요. 세 명 중 두 명은 준비가 됐고 남은 한 명을 영입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데뷔는 내년 여름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발라드 가수를 목표로 하는 연습생도 있는데 노래를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해요. 이들의 프로듀싱에 힘을 많이 쏟을 예정이에요. 여건만 된다면 발 벗고 나서서 홍보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