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이현진이 배다빈을 고소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이혼 조정에 나선 이현진, 배다빈의 모습과 오민석에 반한 신동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민호(박상원)는 세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아파트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불합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현재(윤시윤)에 이수재(서범준)는 아파트는 자신 것이라고 기뻐했다.

그 말에 이윤재(오민석)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황급히 말했고 이현재는 형제끼리 이야기 좀 하겠다고 답했다. 밖에서 모인 이윤재는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왜 그러는지 답답해했다.

이깟 아파트에 결혼을 거냐는 이수재에 이윤재는 서울에 아파트 있으면 뭐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재는 이윤재에게 “이게 다 형 때문이야. 그 나이에 모쏠이 말이 되냐!”라고 공격했다.

말다툼하는 형들에 이수재는 “어른들이 현명해. 밥을 떠먹여 주겠다는데 이러고 있어요. 난 형들처럼 되진 않을 거야”라며 돌아섰다. 이에 이윤재는 “네 계획대로 되겠냐? 네가 하면 나도 해”라며 그를 끌고 갔다. 그 모습을 본 이현재는 “역시 어른들이 현명해. 미끼들이 훌륭하네. 낚였다”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박준형(이현진)은 자신에게 날아온 소장을 현미래(배다빈) 앞에서 찢어버렸다. 그는 종이를 현미래에게 던지며 “내가 이 꼴 보자고 지금까지 온갖 비위 다 맞춘 줄 알아?”라고 분노했다.

반말하지 말라고 차에 내린 현미래를 따라나선 박준형은 “내가 잘못한 게 있어서 온갖 비위 다 맞춰줬더니 뒤통수를 쳐?”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현미래는 “내가 지금까지 따라주니까 네 눈에는 내가 호구로 보이니? 네가 먼저 반말했잖아. 너만 성질 있어? 남의 인생에 들어와서 폐 끼쳤으면 사과하고 물러나야 하는 거 아냐? 호의 베풀었더니 폭력을 써? 서류 찢어져 던졌잖아. 내가 만만해? 오늘 터진다 나!”라고 소리 질렀다.

박준형은 “너 가식이었구나? 세상 얌전한 척 배려 많은 척 다 했잖아. 너도 거짓말했네. 왜 나한테만 난리야? 누가 너 좋아서 질척거리고 집착하냐? 우리 엄마가 너하고 결혼해야 사업자금 준다잖아. 그러니까 3개월만 있어. 그럼 아파트 팔아서 반 줄게, 이혼도 해주고”라고 말했다.

그 말에 사는 것과 이혼은 자신이 결정한다 말한 현미래는 돌아섰다. 이때 현미래는 자신을 붙잡는 박준형을 뿌리치다 가방으로 얼굴을 긁어버렸다.

피난다고 말하는 박준형에 현미래는 “빗맞았잖아. 그러니까 왜 잡아? 그동안 널 왜 피했는지 알아? 밑바닥 보이기 싫어서. 내가 싫어하는 놈한테 내 밑바닥 보이기 싫어서!”라고 소리쳤다. 그 모습에 박준형은 뜻대로 안 될 거라고 말했다.

합의를 마치고 돌아가던 이수재는 최성수(차엽)를 만나 아파트 받고 결혼한다고 말했고 이현재와 이윤재 또한 결혼한다고 말하고 사라져 그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결혼 프로젝트에 참가한 세 형제에 이민호는 미소 지었다. 이현재는 “저희가 꼭 아파트가 탐나서 그런 건 아니에요. 어른들 마음에 노력해보자 하는 마음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형들이 자신에게 아파트 주려고 들러리 서는 거라는 이수재에 이현재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거 잊었냐?”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자신이 양보해 준거라고 허세 부렸다.

박준형이 나왔다는 미국 대학에서 졸업생 명단을 받은 현미래는 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를 퇴사하게 된 현미래는 그동안 고마웠다고 동료들에게 인사했다. 짐을 챙기던 현미래는 이현재의 전화를 받았다. 재판은 끝났고 조정기일이 정해졌다는 이현재는 “그때만 저랑 같이 출석하시면 돼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현미래는 시간이 되냐고 물어 약속을 잡았다. 회사로 돌아온 이현재는 친구에게 결혼해보려 노력 중이라고 여자 소개를 부탁했다.

결혼을 진짜 마음먹은 거냐는 최성수의 물음에 이현재는 “결정했어. 나는 수재 깝죽거리는 걸 못 보겠어. 윤재형도 내가 이러면 끝까지 갈 거다. 집안 어른들 윤재 형 때문에 이러는 건데 맞춰주려고”라고 말했다.

이윤재는 커플 만들기 프로에 출연할 거냐 묻는 이소라(현쥬니)에 얼굴 팔리는 게 싫다고 거절했다. 이현재에게 들어왔던 거라고 말하자 이윤재는 지기 싫은 마음에 보류라고 말을 바꿨다.

치과 치료를 하러 온 심해준(신동미)에 이윤재는 두 번째 보는 거라며 살갑게 말했다. 그 모습에 심해준이 기뻐하자 그는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제가 낯가림이 심하거든요. 특히 여자한테요. 신 대표님이 저한테 여자라기보다 선배님이시니까. 처음에 그 친밀감. 친밀감 말씀하시면서 훅 치고 들어오시니까 벽이 무너진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모든 말을 들은 심해준은 기분이 상해 쌀쌀맞게 이윤재에게 이 상태를 말했다. 치실 사용법을 묻는 심해준에 이윤재는 길이를 설명하기 위해 뒤에서 그를 감쌌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심해준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진료실을 나온 심해준은 이소라에게 “치료 자주 받는 게 좋죠. 치아가 중요하잖아요”라며 서둘러 예약을 잡았다. 이윤재에게 인사하고 가겠다는 심해준에 이소라는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에 나가게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윤재 방을 찾은 심해준은 또다시 심장이 뛰었고 ‘왜 이러는 거야? 나 미쳤나 봐. 불과 30분 전에는 이러지 않았다고’라고 생각했다.

자신을 대표님이라 부르는 이윤재에 그는 “대표님은 좀 아니다. 현재는 사석에서 누나라고 하죠. 대학 후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재 또한 누나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심해준은 “아니요. 급발진하신다. 그 정도로 친밀하진 않은 거 같아요”라고 말했고 세게 말했는지 고민했다.

뻘쭘함에 방을 나가려는 이윤재에게 심해준은 “방송, 출연하지 말아요!”라고 말하고는 황급히 사라졌다. 치과를 나온 심해준은 신나게 춤을 췄다.

이현재를 만난 현미래는 사모님 갖다 드리라며 선물을 건넸다. 이에 이현재는 “내 아내는 선물을 받을 수 없어요”라고 거절했다. 마음에 안 들면 바꿔 주겠다는 현미래에 그는 “난 아내가 없어요. 결혼을 안 했다고요. 내가 그렇게 늙어 보였어요?”라고 따졌다.

이혼 전문 변호사라 결혼했다 생각한 현미래는 감정적으로 오버해서 죄송하다며 결혼하게 되면 주라고 다시 선물을 내밀었다. 너무 질렀나 싶어 후회하던 현미래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멀리서 이현재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버튼을 눌렀다.

허둥지둥 엘리베이터에 탄 현미래는 엘리베이터를 잡아 이현재가 함께 타자 당황했다. 이현재는 “감정 오버라는 말이 걸렸어요?”라고 물었고 현미래는 “어떻게 아셨어요? 변호사님은 핵심을 잘 파악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감사한 마음은 오버해도 나쁜 게 아니라 배웠습니다. 인생 살면서요”라고 답했다.

맞다고 말한 이현재에 현미래는 미소를 지었다. 단순하다며 함께 웃은 이현재는 자신의 호감도가 올랐냐 물었고 현미래는 “제가 이래요 요즘. 자존감 바닥이거든요. 제 눈에 변호사님은 확신에 차있어 보이니까. 칭찬받고 싶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윤재는 어플을 통해 사람 만나기를 시도했다. 이를 발견한 이민호는 “왜 결혼 생각이 없냐?”라고 웃어 보였고 이윤재는 “뭐든 때라는 게 있어. 때를 한 번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렵더라고. 엄마 아빠 보기에는 내가 치과의사니까 대단한 거 같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중년이야. 빚고 있고. 이쯤 되면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거지”라고 말했다.

심해준은 이윤재를 떠올리고 “어떻게 해”라며 설레 했다. 그가 커플 프로그램에 출연할까 고민한 심해준은 “맞아. 나한테는 현재가 있어”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운동하던 이현재는 이윤재 치과에 갔다는 심해준에 “형 때문에 그러는 거지? 좀 재수 없지? 누나가 이해해. 꺼벙한 스타일이야”라고 말했다. 마음이 들켰다 생각했던 심해준은 “너희 형님인데 친해져야지. 전화번호 좀 가르쳐 줘. 진료 끝나고 물어볼 게 생길 수 있잖아”라고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이윤재에게 물어보고 가르쳐 줘야 한다는 이현재에 심해준은 자신을 못 믿냐고 물었고 실패했다. 이현재는 이윤재에게 전화해 심해준에게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냐고 물었으나 병원에서 보는 거로 충분하다는 답을 받았다.

소개팅 어플에서 하트를 다섯 개 받은 이윤재는 다섯 명의 여자에게 호감을 받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때 진료실에 들어온 이현재는 하트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이윤재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스케일링이나 해줘”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누구보다 형한테 지기 싫어하는 거 알지? 이번만큼은 형한테 져 줄 생각이 있어. 형 그러다 진짜 수재한테 진다? 걔 이판사판으로 달라붙었어”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자기가 아무리 그래도 결혼할 여자를 어떻게 데리고 와”라고 답했다.

나유나(최예빈)는 서울에 올라가 일손이 부족하다며 가족 생각은 하지 않냐는 엄마의 말에 상처받았다. 이때 나유나를 만나 함께 버스에 오른 이수재는 그에게 “내 제안 생각해 봤어?”라고 물었다.

그 말에 나유나는 큰 소리로 “가짜 신부 해주면 3천만 원 준다는 거? 창피한 건 아나 보지? 그 비즈니스 너랑 안 한다고”라고 거절했다. 이에 이수재는 “네가 잘 모르나 본데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야”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유학 가 파티셰만 된다면 영혼까지 팔아넘길 거라는 나유나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때 일 안 하냐고 말하는 직원에 이수재는 “이 비인간적인 작업 형태. 여기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3천만 원”이라고 나유나를 유혹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심해준은 이현재가 이윤재 전화번호를 보내지 않자 그에게 문자해 닦달했다. 현미래 조정위원회에 가는 이현재는 최성수에게 심해준이 자신을 찾으면 비대면으로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회사를 나서던 이현재는 심해준과 딱 마주쳤다. 법원 간다는 이현재를 붙잡은 심해준은 전화번호에 집착했다. 이윤재가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는 이현재에 심해준은 충격받았다.

현미래는 이현재와 함께 움직이려는 찰나 박준형이 아는 체해왔다. 그는 현미래에게 “남편보고 아는 척도 안 하는 거야?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예의는 지키자”라고 말했다.

그 말에 현미래는 누가 남편이냐고 물었고 이현재는 “미래 씨, 대꾸하지 않아도 돼요. 원래 개들은 짖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발끈하며 나한테 개라고 말했냐는 박준형에 이현재는 “왜 본인이 개라고 생각하시죠? 저야 그렇게 말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인정입니다”라며 현미래를 데리고 사라졌다.

박준형이 미국에서 생활할 때 다른 여성과 연애했던 이야기를 했다는 변호사의 말에 현미래는 그런 적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박준형은 “내가 말했었잖아요. 그땐 듣고 넘어가더니 왜 딴 소리예요? 우리 집에서 건물 준다는 거 안 주니까 혼인 취소 들고 나온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이현재는 박준형에게 뇌피셜로 원고를 모욕하는 발언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박준형은 현미래를 사랑한다고 받아쳤다. 현미래는 “저분 부모님께서 저와 혼인을 유지한다면 재산을 상속하겠다고 하셨답니다. 저는 결혼을 선택한 것은 실수였고 이를 바로잡고자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정위원회는 원고 피고의 견해 차이가 너무 거서 조정이 어렵다며 판사에게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판사는 박준형이 혼인을 결정할 근거가 될 것을 현미래에게 고지하지 않은 것을 문제가 되지만 혼인 취소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조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 변론 기일이 정해지고 법원을 나서던 현미래는 형사에게서 폭행죄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준형이 신고했다는 전화에 현미래는 “두고 보자는 게 이거였어요?”라고 따졌다.

박준형은 “경찰서에서 전화받았냐? 이제 시작이야. 너 합의 절대 안 해줄 거야”라고 여유를 보였다. 한 대 맞은 게 그렇게 억울했냐는 현미래에 그는 “너 운동도 했었냐? 전치 2주 나오더라. 소송 취소하면 합의해줄게. 좋게 가자”라고 협박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