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올해로 여덟 번째 봄을 맞았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5일) TBS가 특집 영화 ‘당신의 사월’을 TV 최초로 방영한다.

2021년 4월 개봉한 ‘당신의 사월’은 다큐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를 연출하고 ‘소성리’ 각본을 쓴 주현숙 감독의 작품이다.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를 목격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수작 다큐멘터리이다.

이 다큐는 세월호 참사를 직접 겪은 당사자나 가족의 아픔을 다루지 않는다.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분노하고, 슬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생, 교사, 카페 사장 등으로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참사 당일과 그 이후의 기억을 담담히 꺼내놓는다. 별스러운 것 없던 이들의 일상은 참사 이후 다르게 변화한다. 이들의 삶에서 노란 리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다.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에 마음 아파한 모두가 공감할 법한 이야기를 하며 그때의 감정과 우리를 다시 연결해주는 작품이다. 그동안 가슴 속에서 조금은 흐릿해졌던 노란 리본을 다시 선명하게 달아준다. 그리고 여전히 기억하고 있고, 연대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2014년 4월을 물으며 그때의 아픈 기억을 담담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다큐멘터리. 세월호 참사 8주기 특집 영화 ‘당신의 사월’은 오늘(15일) 오후 10시 30분 TBS 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