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 윤시윤이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윤시윤, 배다빈, 배그린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포착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미래(배다빈)는 이현재(윤시윤)의 방송 출연을 앞두고 퍼스널 컬러를 해주다 손을 붙잡혀 심쿵했다. 컬러 선택을 마친 이현재는 이제 옷 사러 가야 하냐 물었고 현미래는 가지고 있는 옷 중에 고르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이현재는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말했고 현미래는 또다시 당황했다.

이현재 집에 입성해 옷을 고르던 현미래는 자신이 선물한 넥타이를 발견하고 미소 지었다. 이현재는 “오늘 이 넥타이에 맞는 재킷 어때요?”라고 물었고 현미래는 메이크업과 헤어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준비할게 많아 방송 출연이 싫다는 이현재에 자신이 도와주겠다 말한 현미래는 방을 나가려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 민망해했다. 그 소리에 이현재는 파스타를 해주겠다며 부엌으로 향했다.

작은 아버지를 만나고 이경철(박인환)을 먼저 집으로 보낸 이민호(박상원)는 가방 속에서 친아버지 유서를 꺼냈다. 유서를 읽은 그는 아버지의 이름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수재(서범준)는 헬스장 언제 인수할 수 있냐는 친구에게 3개월 후라고 답했다. 계약서를 쓰자는 친구의 말에 그는 “그래 쓰자. 권리금 3천이라고 했었지? 네가 내 편의 봐주는데 나도 봐줘야지. 계약금 천만 원? 알았어”라며 미소 지었다.

천만 원을 어떻게 구할지 고민하던 이수재는 구인 공고 글을 발견했고 집으로 오라는 나유나(최예빈)의 전화를 받았다. 가게에 들어간 이수재는 사장에게 능력에 따라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침대를 많이 팔면 인센티브를 더 줄 수 있냐고 물었다.

나유나는 쿠키를 포장하며 이수재 가족들 거까지 챙겼다. 왜 불렀냐는 이수재에 그는 “내 수제 쿠키 아버님만 못 드셨다 잖아”라고 말했다. 닭살이라는 이수재에 나유나는 멱살을 걸었고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때 걸려온 전화를 받은 나유나는 김밥집 본사에서 면접 보러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 천만 원을 모아야 해서 고민 중인 이수재는 나유나가 함께 고민하자 “너랑 나랑 전보다 엄청 가까워진 거 같지 않냐? 이러다 진짜 좋아지면 어떻게 해?”라고 물었다.

그 말에 나유나는 “그럴 일 없어. 너나 변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했으나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심해준(신동미)은 커플 만들기 방송에 나간다는 이윤재(오민석)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자신을 떠올리며 “추잡스러워. 이게 뭐니 심해준. 너 이러려고 공부했어? 이러려고 변호사 됐어? 그까짓 남자가 뭔데. 너 그동안 잘 살았잖아. 잘 산 거 같진 않아. 그래도 더는 끌려 다니지 않겠어. 끌려다니지 않았어. 내가 끌었지”라며 성찰에 나섰다. 이윤재의 단점을 생각하기 시작한 심해준은 꺼벙이, 어깨가 좁았다고 중얼거렸다.

현미래는 이현재가 해준 파스타를 먹다 입에 묻은 소스를 닦아 먹었다. 이를 바라보는 이현재에 그는 “변호사님이 해준 건데 아깝잖아요”라고 웃었다. 이때 소영은(배그린)이 서류와 자료를 받았냐고 전화했고 이현재는 “조금만 기다려”라며 차갑게 답했다. 식사 후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메이크업을 해주고 의상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다.

커플 만들기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이윤재에 이수재는 “아직도 포기 못했냐? 나 다음 달에 결혼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방송 출연을 위해 드럼 연습을 한다는 이윤재에 이수재는 별 걸 다 한다며 그래도 안 되면 어쩌냐고 물었다.

이에 이윤재는 “넌 암만 봐도 사기 같아. 너 꼬리 길면 밟힌다. 현재 변호사야”라고 경고했고 이수재는 인생은 실전이라며 당당하게 거짓말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현재는 PD의 조언을 받으며 촬영에 나섰고 중간 현미래가 메이크업을 고쳐줬다. 촬영이 끝난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감사의 의미로 밥을 사겠다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닭발을 먹던 현미래는 소스를 입가에 묻혔고 이현재가 “먹을 때 잘 묻히나 봐요”라며 웃었다. 소영은이 빨리 미팅 잡아달라고 했다는 최성수(차엽)의 전화에 그는 다음 주 중으로 잡으라고 말했다.

바쁜 거 같다는 현미래에 이현재는 “친구 사건을 맡았어요. 걔가 성격이 급해서”라고 답했다. 소영은을 기억한 현미래는 그걸 기억하냐는 이현재에 “그걸 어떻게 잊어요? 엄청 강렬했어요”라고 답했다.

길을 걷는 현미래는 대리기사 오니 가자는 이현재에 “기분 좋아요. 제가 변호사님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는 거요. 제가 아침부터 얼마나 바빴는지 알아요? 부동산!”이라고 말하다 발이 꼬였다.

그런 현미래를 붙잡던 이현재는 함께 넘어졌다. 모든 게 해결돼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랬다는 현미래는 판결 남았다는 이현재에 “까먹고 있었다. 변호사님은 감정 브레이커예요. 좋을 때 꼭 깬다고요”라고 투덜거렸다.

그 말에 이현재는 판결 끝나는 날 파티하자고 말했고 그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뒷좌석에 앉아 자는 현미래의 머리에 손을 받쳐준 이현재는 그를 빤히 바라봤다.

진수정(박지영)과 현진헌(변우민)은 이현재의 차에서 내리는 현미래를 발견했다. 누구냐 묻는 현진헌에게 “우리 변호사님~”이라고 답한 현미래는 행복함에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이를 따라나선 진수정은 변호사가 왜 같이 술을 마시고 데려다 주냐며 “너 당분간 남자 만나지 말랬지? 아주 차에서 내리는데 표정 환하더라”라고 따졌다. 이에 현미래는 “변호사님 눈 높아. 내가 전에 변호사님 차에 탔을 때 친구한테 전화왔을 때 재벌 집 딸한테 소개팅 들어오더라. 변호사님은 날 여자로 생각하지도 않아”라며 시무룩했다.

너는 남자로 생각하냐는 진수정에 현미래는 “난 좀 그런 거 같아”라며 수줍어 했다. 그 말에 진수정은 “난 그 변호사가 너한테 관심없는 거 마음에 들어. 만약 너한테 감정이 든다면 그건 연민이야. 남녀관계는 서로 동등하게 시작하는 게 좋다는 말이야”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꿀리긴 해. 시작 못한다니까. 변호사님은 나에대한 생각 자체가 없어”라며 입을 삐죽였다.

집에 돌아온 이현재는 자신을 챙겨준 현미래를 떠올렸다. 정신을 차리고 TV를 켜던 그는 계속 현미래가 떠올라 한숨을 내쉬었다.

이윤재는 이현재에게 전화해 이수재에 관해 이야기하다 심해준이 아파 방송에 많이 출연했다는 말에 “그날 너무 많이 먹긴 했더라. 그런데 나 데려다 줄 때도 아팠나?”라며 걱정했다.

이민호의 작은 아버지를 만난 이경철은 그에게 “제가 민호의 진짜 아버지가 되기까지, 민호가 나한테 마음을 열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과거 이민호를 입양한 이경철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그를 발견했다. 이경철은 “민호가 과거 상처 다 극복했다 생각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했다 생각했어요. 다 지워졌다 생각했는데. 제가 민호를 키워봐서 아는데 민호를 제가 키웠지만 숙부랑 같은 피를 가졌잖아요. 피는 물보다 진한 거 맞아요”라고 말했다.

이민호의 작은 아버지는 아들이 둘이 있는데 형편이 좋지 않아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철은 돈을 건네며 이민호를 자신에게 보내줘서 고맙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사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이민호를 보냈다는 작은 아버지다. 과거 이경철은 자신의 딸을 잃어먹은 보육원 원장에게 자신의 딸이 좋은 부모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민호를 입양했다.

학교로 이민호를 만나러 온 이경철은 “숙부 만났다. 부모님 있는 곳 알려주더라. 같이 가보자. 이번에 보니까 너 아주 아기더라. 다 자란 줄 알았더니”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민호는 그에게 오래 사셔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일하던 심해준은 이윤재에서 그날 잘 들어갔냐는 문자를 받았고 “꺼져 꺼벙아!”라고 말하며 괜찮다고 답장했다.

회사에 짐을 옮기던 현미래는 혼인 취소가 됐다는 이현재의 전화를 받고 “감사합니다. 파티해준다고 한 거 기억하죠? 퇴근 시간 맞춰서 로펌으로 갈게요!”라며 기뻐했다.

침대 매장 이력서를 넣었으니 당연히 붙을 거라고 생각한 이수재는 제2금융권에 전화해 대출상담을 했다.

방송국을 방문한 심해준은 방송 작가를 만났고 이윤재에 관해 물었다. 작가는 이윤재가 성실하고 이번 출연자 중에 그와 딱 맞는 사람이 있다며 커플 성사 의지를 다졌다.

이에 심해준은 “잘됐네”라며 무언가 말하려다 입을 닫았다. 다시 작가를 붙잡은 심해준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비밀 지켜줄 수 있어? 이윤재 원장님 일”이라고 말했다.

이윤재는 방송 촬영 날짜를 정하다 작가의 전화를 받았다. 작가는 제보를 받았다며 프로그램 출연을 취소했다. 그는 “이래서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요. 원장님 여자가 한 둘이 아니라면서요. 저 원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에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영문도 모른 채 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당한 이윤재는 해명도 먹히지 않자 당황했다. 이현재에 전화한 이윤재는 끝나고 밥 먹자고 말했으나 약속 가야 한다며 거절당했다.

소영은 상담을 시작한 이현재는 사무적으로 그를 대했다. 사건의 핵심은 재산 분할과 양육권이라 말한 이현재는 “이슈가 있어. 첫째 누가 유책 배우자냐”라고 물었고 소영은은 “나만 바람피운 거 아니야. 충동적으로”라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먼저 했어. 결혼하고 1년도 안 돼서 계속 파트너를 바꿨고 지금도 여자 있어”라고 말했다. 이현재는 남편은 외도 증거가 없으나 그는 소영은의 외도 증거가 있다고 증거를 가져오라고 말했다.

남편과 말하기 싫다는 소영은에 이현재는 “내가 얘기했지 이건 전쟁이라고. 전쟁에서 이긴 사람이 모든 걸 가져. 네 애들도 생각해야지. 남편 법률 대리인들 만만치 않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소영은은 “알겠어. 너무 화가 나,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니? 결혼 생활하면서 남자 만났어. 숨 쉬기 위해서 만났어. 그것도 안 했으면 죽었어 나. 너한테 변명하고 싶어. 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이현재는 “사람은 안 변한다고 생각했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거 여전하다. 비난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넌 내가 널 이해하고 배려해주길 바라잖아. 난 네 변호사야. 맡고 싶지 않은 사건이었지만 한때는 내가 사랑했던 여자니까 배려라고 생각했어. 하나를 내줬더니 전부를 갖고 싶어 하는 네 성격. 네 감정은 네가 처리해, 나한테 넘기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소영은은 이현재 또한 자기 사람은 모두 받아주지만 아닌 사람은 칼같이 쳐내는 거 안 변했다며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심해준은 이윤재에게 전화와 작가가 이야기했는지 불안해하며 전화를 받았다. 저녁 같이 먹자는 이윤재에 심해준은 어디서 만날지 물었다.

술에 취한 이윤재는 길바닥에 넘어졌다 일어났고 “내가 무슨 여자가 한둘이 아니야. 진짜 새하얀 눈처럼 내가 깨끗하게 살았는데 이게 뭡니까. 그동안 내가 왜 깨끗하게 살았나! 제보자 이 나쁜 놈”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심해준은 세상은 억울한 일도 생긴다고 말했고 이윤재는 그에게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자신이 제보한 것이 들켰다 생각한 심해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외도 증거를 빨리 보내달라 말한 이현재에 소영은은 “너 윤수한테 소개팅해달라 했다면서. 그런데 왜 소개팅 안 한다고 했어?”라고 물었다. 이때 현미래의 문자를 받은 이현재는 소영은에게 가라고 말했다.

이 시간에 무슨 손님이냐 묻는 소영은에 이현재는 알 필요 없다고 답했다. 현미래는 케이크와 꽃을 사 로펌으로 향했고 이현재 또한 퇴근 준비를 마쳤다.

방을 나온 이현재는 네가 가라면 가야 하냐며 상담실에서 나오는 소영은을 보고 “성질 좀 죽여. 감정 자극하는 말 서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에 소영은은 “감정 자극하는 말 계속할 거야.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해? 날 완전히 신뢰하지도 않는데”라고 답했다.

로펌에 들어온 현미래는 이현재와 소영은을 발견했다. 일 끝나지 않았냐며 나갈까 묻는 현미래에 이현재는 다 끝났다고 말했다. 그 말에 소영은은 “너 혼자 끝나면 다 끝난 거야?”라고 따졌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