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글로벌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러 게임사들이 일명 ‘돈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P2E 게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흥행에 성공해 당장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컴투스는 최근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의 첫 주자로 탑재했다. 게임 재화 ‘마력의 가루’와 ‘고대의 결정’을 전자지갑 C2X 스테이션을 통해 C2X 및 ‘백년전쟁’ 고유 토큰 LCT로 상호 변환할 수 있다. 앞서 C2X는 FTX, 후오비 등 글로벌 상위 거래소에 상장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낚시의 신: 크루’, ‘골프스타: 챔피언쉽’, ‘워킹데드: 아이덴티티’, ‘거상M 징비록’ 등 P2E 게임을 C2X 플랫폼에 탑재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캐쥬얼 슈팅게임 신작 ‘골든브로스’의 얼리 액세스를 28일 시작한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얼리 액세스 한정 포인트인 eGBP를 얻을 수 있으며, 정식 출시 후 게임 토큰인 GBC와 교환할 수 있다. 큐브 월렛이 출시되면 GBC를 가상화폐 ‘큐브’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에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MBX’를 기반으로 P2E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으며, 앞으로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등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샷:누구나골프’의 P2E 버전 ‘버디샷’을 블록체인 생태계 ‘보라’에 온보딩해 조만간 출시하며, 오는 7월 ‘아키에이지’에 P2E를 더한 ‘아키월드’를 출시 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도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발행한 자체 코인 네오핀 토큰(NPT) 기반의 첫 P2E 게임 ‘크립토 골프 임팩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브라운더스트 P2E 버전 ‘브레이브나인’과 ’A.V.A 크립토‘를 2~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지난달 P2E 시스템을 적용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시전예약에서 총 11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불러 모았으며, 지난 13일 정식 출시때도 전세계 유저들이 한꺼번에 몰려 급히 서버를 증설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의 보다 완벽한 플레이 환경 조성 후 27일 리오픈 한다.

한편, 위메이드는 ‘미르4’에 이어 ‘열혈강호 글로벌’을 흥행시키며 P2E 게임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 있다. 지난 1일 위믹스 기반으로 출시된 ’열혈강호 글로벌‘은 글로벌 동시접속자 50만명, 서버 100개를 증설하며 흥행 중이다.

또 다음달 11일에는 조이시티의 ‘크립토볼 Z on WEMIX’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립토볼 Z on WEMIX’는 지난 3월 30일 사전예약을 실시한 이후 P2E 랭킹 사이트 ‘playtoearn.net’에서 슈팅, 방치형, RPG 장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코인인 ‘헤르코’ 에어드랍 이벤트의 경우, 오픈 1주일만에 5만명이 참여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연내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는 것을 목표로 다수의 게임사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계가 공언했던 P2E 게임 출시가 2분기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며 “업체들의 기대대로 P2E게임이 ‘기회의 땅’이 될지 당장 올 2분기 이후 실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