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9세 연하의 연인 김지민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3일 개그맨 김대희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 - 밥묵자’ 코너에는 절친인 김준호가 출연해 김지민과 연인이 된 과정을 밝혔다.

이날 김준호는 결혼 계획에 대해 “결혼 이야기한 것은 없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러다가 헤어질 수도 있지 않나”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김대희는 “그러면 안 되지, 모두가 다 알고 있는데”라고 했다.

김준호는 “그게 나의 전략은 아닌데 전략이 돼버렸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한다”며 “이제 내 여자다.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해서 조랑이라고 부른다”며 자랑했다.

그는 “썸 단계에서 널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감정이냐고 했더니 김지민이 ‘그럼 조랑 아니냐’라고 해서 조랑이가 됐다. 서로 조랑이라고 저장했고 이렇게 부른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따지고 보면 내가 갔다 온 후지 않나. 그런데 이혼남이 미녀 개그우먼을 품었다고 김지민 댓글에 ‘테레사 수녀’ 말까지 나온다”며 “약간 화가 난 게 ‘어떻게 60세하고 사귈 생각을 하냐’고 하더라. 나를 나이 많게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떻게 연인이 됐냐는 물음에 김준호는 “결정적인 건 사실 김대희와 박나래다. 작년에 김대희와 김지민이 촬영 끝나고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다”며 “그날 만나는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는데 김지민이 애매하게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에 나래바에 갔다. 나는 지민이가 여자친구인 줄 알고 이야기하는데 김지민은 아닌 느낌으로 말하더라. 다시 정우성 느낌으로 ‘갈비 뜯으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며 농담했는데 ‘어’라고 하더라. 거기에 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무릎을 꿇고 고맙다고 말하며 안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지난 3일 교제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와 김지민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최근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관계를 이어오다 얼마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