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방글이 PD와 마지막 여행이 시작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행운을 빌어줘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 달 만의 촬영에 김종민은 날씨가 너무 좋다고 말했고 딘딘은 “이게 다 누구 덕분이야”라며 거들먹거렸다. 라비는 “딘딘 기다리다가 많은 사람이 화가 났다”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역병에 걸려 소소하게 기사가 났다”라고 폭로했다.

대한민국 모두가 걱정했다는 딘딘에 문세윤은 여기저기 방 PD 기사가 어마하게 났다고 반박했다. 딘딘이 코로나19 확진된 시기 방 PD 하자 기사가 나 딘딘 소식을 묻혀버렸다. KBS에 있으니 자주 볼 거라는 문세윤에 딘딘은 “뭘 봐, 끝나면 안 보는 거지”라고 말했고 그는 “우리는 보겠다”라고 말했다.

오늘 여행은 ‘행운을 빌어줘’다. 나인우는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형들을 만난 거”라며 첫 만남 때 산행으로 극적으로 만나게 된 것으로 웃음을 안겼다. 라비 또한 형들과 나인우를 만난 것이라 말했고 “오늘은 제가 오래 잘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정훈은 인생 최고의 행운에 “내가 아는 사람 모두를 만난 거?”라고 대답했다. 이에 멤버들은 답을 알지만 피하는 연정훈에게 원망의 소리를 냈고 그는 결국 “아내 만난 거다”라며 진실을 밝혔다.

딘딘은 “주변에서 다 뭐라는 지 알아? 정훈 씨 너무 괜찮다는데 나도 아내가 한가인이면 잘한다”라고 발끈했고 문세윤은 “감히 예상하건대 한가인 같은 분은 못 만나지”라며 촌철살인을 날렸다.

유행했던 행운의 편지 놀이의 포인트는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행운의 편지 한 통이 멤버 중 한 명에게 이미 전달됐다. 직접적 몸수색은 금지이며 오늘 여행 동안 편지를 다른 멤버에게 전달하면 된다. 저녁 식사 끝날 때까지 행운의 편지를 가진 멤버가 벌칙을 받게 된다. 벌칙을 받게 될 멤버는 시즌 4 최초 단독 야야, 아침 밥차 제외다.

커피를 얻기 위해 5분 동안 네잎클로버 찾기 미션을 받은 멤버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이때 나인우는 쪽지를 발견하고 “찾았다!”라고 기뻐했고 김종민 또한 두 번째 쪽지를 연달아 발견했다.

딘딘까지 쪽지를 찾았고 마지막 연정훈이 쪽지 6개 발견을 완료시켰다. 그러나 열어본 쪽지에는 네 잎이 아닌 세잎클로버가 있었다. 5분이 지나고 연정훈은 “그럼 그렇지. 우리 팔자에 무슨 커피야”라고 말했다.

네잎클로버 공개 결과 라비가 네잎클로버 2개를 찾아냈고 문세윤, 김종민이 1개를 찾았다. 이어 나인우도 1개를 찾아 마지막 1개가 남았다. 쪽지를 가장 많이 찾은 연정훈은 모두 세잎클로버였고 라비는 “정훈이 형은 진짜 형수님한테 운 다 썼나 보다”라고 공격했다.

마지막 남은 딘딘은 수공예 네잎클로버를 들이밀었으나 방 PD는 속지 않았다. 이때 문세윤은 네잎클로버를 하나 더 꺼내 커피 획득에 성공했다.

타조를 구경하며 길을 걷던 멤버들은 알록달록한 의자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즐거운 산책을 마치고 멤버들은 커피를 마시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잊고 있던 행운의 편지를 떠올린 나인우는 “6명 중 1명은 연기하고 있는 거잖아. 살벌하다”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나는 만약 처음 받았던 사람 알아내면 가만 안 내버려 둘 거야”라고 경고했다.

의혹받는 문세윤은 “나야”라며 표정 관리에 나섰고 연기 진짜 못한다며 멤버들의 비웃음을 받았다. 서산의 명소 해미천 산책로에 도착한 멤버들은 행운 가득한 꽃길을 걸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10종류의 버섯이 들어간 버섯 폭탄 전골이다. 팽이버섯이 있냐는 김종민 질문에 라비는 “검버섯? 검버섯 없어요?”이라며 도라비 면모를 보였다. 그 말에 문세윤은 라비에게 “생길 거야, 몇십 년 후에”라고 말했다. 딘딘은 “세상에서 제일 야한 채소가 뭔지 알아? 버섯”이라고 말해 편집당했다.

점심 복불복은 유채꽃 피워줘로 물을 모으는 게임이다. 수세미꽃을 머리에 쓴 멤버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마주 본 상태에서 번갈아 가며 물을 뿌린다. 물을 머금은 꽃잎을 짜서 비커에 모으면 된다.

가장 먼저 도전한 나인우와 문세윤이다. 수건도 없다고 말하는 문세윤에 나인우는 대뜸 물을 뿌리며 급발진했다. 당황한 문세윤은 비커로 고개를 숙여 물을 짰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안면에 물을 맞은 나인우는 두 번 만에 1인분을 확보했다. 얼굴에 뿌리는 게 물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열심히 물을 뿌린 결과 멤버들만의 추억으로 남았다.

6인분을 확보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전원 식사 찬스가 코앞에 있었다. 마지막 딘딘은 김종민을 앞에 두고 뒷걸음질 쳤고 투포환 자세로 물을 내려찍었다. 세게 맞았으나 보송보송한 상태인 김종민은 딘딘에게 복수하듯 풀스윙으로 물을 던졌다. 시작 전과 똑같은 물의 양에 문세윤은 밥은 먹자며 둘을 설득했다. 그러나 딘딘은 김종민에게 직수를 날렸다.

삐끗한 김종민에 딘딘이 다시 기회를 잡았고 안면에 물을 강타했다. 머리카락까지 물을 쥐어짜 낸 결과 6인분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눈 돌아간 김종민은 아니라며 딘딘에게 물을 뿌렸다. 이때 뒤로 날아간 물을 나인우가 받았고 이를 포착한 방 PD는 물을 뿌릴 때 받아내면 무효하겠다며 경고했고 문세윤은 그에게 물을 뿌려 응징했다.

버섯전골 비주얼을 본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노루궁뎅이버섯을 맛본 연정훈은 “향이 좋네”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노루궁뎅이 생으로 먹어보라고 서비스로 많이 주시는데”라고 어필했다.

더 주겠다는 방 PD에 연정훈은 “계속 잘해주면 무서운데”라며 불안해했다. 노루궁뎅이버섯을 생으로 먹은 라비는 “전골에 얘를 왜 넣었어?”라며 감탄했고 나인우는 “식감 되게 신기해!”라고 말했다.

방글이 PD와 마지막 촬영에 문세윤은 서운한 게 있었다면 말해보라고 말했다. 서운한 게 없다는 딘딘은 “출연자 컨디션을 보고 넘어가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라고 말했고 문세윤은 “진짜 안 볼 생각이네?”라며 몰아갔다.

라비는 방글이 PD에게 “딘딘 형의 불만이나 종민이 형의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참는 모습이 서운했어”라고 말했고 딘딘은 “얘는 회사 대표 되고 완전 사기꾼이 됐어”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 중 문세윤은 나인우가 타지 않음을 발견하고 운전을 시작했다. 헐레벌떡 차를 쫓은 나인우가 차에 타고 행운의 편지 행방에 궁금증이 폭발했다.

김종민은 “나한테 주는 사람은 3년간 재수 없을 거야”라고 저주했다. 은밀하게 하이파이브한 라비와 나인우의 모습을 포착한 딘딘이 의심을 했고 두 사람은 결백을 주장했다.

계속 붙어 있고 옷도 갈아입는데 전달하고 싶어도 못 할 거 같다는 연정훈의 말과 문세윤은 “제발 좀 돌리세요. 돌아야 해”라고 말했고 딘딘은 안 돌고 있으면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의문을 보였다.

차에서 내린 멤버들은 간식차를 발견했다. 메인 PD와 작가는 간식차와 함께 스태프, 멤버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기던 중 라비는 “못 찍겠어”라며 울컥했다.

눈물을 터트린 라비에 다른 멤버들까지 울컥해 눈물바다가 됐다. 이때 김종민이 “나는 레모네이드”라며 확고한 취향을 밝혀 눈물을 쏙 들어가게 했다.

숙소에 들어가 누워있던 중 딘딘은 문세윤 모자 뒤에 행운의 편지를 발견했다. 문세윤은 침착하게 “제작진이 글씨를 이따위로 쓰겠니?”라며 나인우를 의심했다. 거짓 행운의 쪽지를 만든 나인우는 이를 문세윤에게 전달했고 금세 들켜버렸다.

알록달록한 체육복을 입고 모인 멤버들에게 PD는 저녁 복불복 메뉴로 라면과 삼겹살을 공개했다.

한편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