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5년 만에 개봉하게 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김지훈 감독에게 칭찬을 건넸다.

설경구는 25일 오전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촬영하면서 짜릿했던 순간’을 묻자 “배우들 사이 앙상블도 좋았지만, 김지훈 감독이 그걸 조화롭게 잘 배치하고 완성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영화 보면서 김 감독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훈 감독과 ‘타워’에서 작업한 뒤 이번에 또 재회했다며 “‘타워’ 작업 땐 엄청 ‘업’(up)되어서 찍었는데, 이번엔 굉장히 가라앉아서 찍더라. 이야기가 주는 압박이 심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감독으로서 책임감이 컸던 건지, 스스로 힘들어하면서 완성하더라”고 귀띔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