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박철호가 박재준에게 접근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모든 게 밝혀진 손성윤의 도 넘는 행보와 박재준에 접근한 박철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도희(김주리)는 원별을 외면한 조경준(장세현)과 자신을 무시한 강윤아(손성윤)에 분노했다. 이에 그는 인터넷에 오소리(함은정) 불륜을 폭로한 강윤아의 실체를 고발하는 글을 썼다.

아침 식사를 차리기 위해 부엌으로 향한 황미자(오영실)는 한 상 차려진 식탁과 함께 원별과 떠나겠다는 신도희 쪽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신도희가 원별이 떠났다는 말을 들은 조경준은 전날 기자들 앞에서 아이를 부정했던 자신을 떠올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동만(유태웅)과 황미자는 “네 자식이 아니면 누구 자식이야. 한별이도 모자라 원별이 까지? 너 도대체 왜 이러고 사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조동만은 조경준에게 싹싹 빌고 두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한편 강윤아는 박하루(김진엽)에게 책상에 있던 노트북을 물었다. 회사에 있다고 말한 박하루는 “그럴 일이 있었어. 내 노트북은 왜 찾는데?”라고 물었고 강윤아는 맨날 있던 게 안 보여서 물어본다며 능청 떨었다.

그런 강윤아를 본 박하루는 “고마워. 이제 널 떠나도 조금도 미안하지 않을 거 같아. 이제 너에 대한 그 어떤 연민도 느끼지 않을 거야. 넌 날 사랑한 게 아니야. 그저 네 삐뚤어진 감정에 충실했던 거지”라고 말했다.

그 말에 강윤아는 자신의 사랑을 모욕하냐고 물었고 박하루는 “단 한 번도 네 사랑 원한 적 없어. 그러니까 네 멋대로 마음대로 사랑 같은 거 주지 마. 난 받을 생각 없으니까. 이제 정말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널 떠날 수 있을 거 같아. 고마워”라고 차갑게 말했다.

충격받고 박희옥(황신혜) 곁에 앉은 강윤아는 “어머니도 인터넷에 글 올린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었다. 말없이 바라보는 박희옥에 그는 “제가 왜 인터넷에 그런 글을 올리겠어요? 저는 인터넷에 악플다는 사람조차 이해 못 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제가 남을 비방하고 음해하는 글을 썼겠냐고요. 왜 다들 제가 그랬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정말 억울해요”라며 거짓말했다.

속상한 거 같다며 위로하던 박희옥은 “너무 억울해하지는 마. 처음 폭로한 사람의 정체가 밝혀졌으니까. 너 아직 인터넷 못 봤구나? 소리를 고발한 사람의 실체를 고발한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서 발칵 뒤집혔다? 처음 폭로한 또라이 말이야. 완전 미친년이었어. 그 개또라이가 누군지 궁금하지? 네가 직접 확인해 봐”라고 말했다.

글을 확인한 강윤아는 자신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자 누가 올렸는지 분노했다. 진실이 밝혀진 오소리는 김철구(이수용)에게 이런데도 강윤아가 좋냐고 물었다. 김철구는 자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강윤아는 관심도 없다며 “내가 아픈 건 샛별이 때문이야. 샛별이는 좋은 엄마 밑에서 잘 자라야 한다고. 샛별이가 걱정돼 미칠 거 같아”라며 울컥했다.

짐을 정리하던 신도희 집에 강윤아가 들이닥쳤다. 주제넘게 왜 나서냐며 소리 지르는 강윤아에 신도희는 “그러게 왜 날 건드려? 세컨드?”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강윤아는 “맞잖아. 조경준한테 신도희는 영원한 세컨드”라고 비아냥거렸고 신도희는 “그래 네 말대로 세컨드였어. 이젠 그딴 거 안 하려고. 그럼 박하루한테 강윤아는 뭔데? 넌 미저리야. 박하루한테 너는 끔찍한 미저리. 제발 정신 좀 차려. 네 딸 샛별이를 생각하라고. 내가 왜 조경준 떠나려는지 알아? 내 아들 원별이 때문에. 내 아들이 쓰레기 같은 아빠 밑에 자라는 게 끔찍해서. 샛별이가 너 같은 걸 엄마라고 부르면서 자라는 게 끔찍해서 그런다. 그러니까 정신 차리라고”라고 소리쳤다.

강윤아에 관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본 조경준은 답답함을 느꼈고 이때 박기태(박철호)가 사무실을 찾았다. 박기태는 오소리와 박하루의 사진을 보여줬고 “그거면 될 거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조경준은 “어쩌죠? 인터넷 안 보셨어요? 며칠 사이에 아주 어마어마한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답하며 휴대전화를 건넸다. 사람들이 오소리 불륜을 옹호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박기태에 조경준 또한 자신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때 한별이가 박하루 아들인 것을 본 박기태에 조경준은 “루머라잖아요”라고 말했으나 믿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 된 박기태는 동지를 만났다며 조경준에게 “너도 나쁜 놈이잖아. 동만이 아들이 나한테 왜 잘해주나 했는데 이제 미스터리가 풀렸어. 나쁜 놈의 자식. 그래도 난 사람을 속이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필요 없어진 박기태는 조경준에게 버림받았고 “이제 겨우 내 팔자 피나 싶었는데. 경준이도 며느리도 내가 필요 없다 이거지? 그럼 내 돈줄은.. 그래 그럼 되겠구나”라며 미소 지었다.

강남춘(이달형)은 오광남(윤다훈), 맹옥희(심혜진)를 찾아 사과를 건넸다. 이에 오광남은 강윤아에게 이혼 도장 찍게 하라며 하지 않으면 박희옥이 김철구, 강윤아가 손 잡은 사진으로 사기 결혼, 불륜으로 이혼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박희옥은 강윤아에게 사기 결혼, 불륜으로 이혼 소송을 걸겠다고 밝히며 “네가 이렇게 무식하게 나오면 우리도 무식하게 나가는 수밖에”라고 말했다. 강윤아는 “언제부터 어머니가 자식을 위했다고 그러세요. 정말 역겹네요”라고 분노했다.

냉정하게 생각하라 말한 박희옥은 김철구와 샛별이가 서로 좋아하는데 박하루 놔주고 친아빠를 찾아주라고 말했다. 강윤아는 “어머니나 친아빠 찾아주세요. 하루 오빠, 친아빠 있잖아요. 사기 전과 7범 박기태 씨. 어머니가 먼저 하루 오빠 친아빠 찾아주면 저도 한번 생각해 볼게요”라고 말했고 박희옥은 꺼지라며 분노했다.

끝까지 잘못을 모르는 강윤아에 강남춘은 “김철구가 불쌍해서 안 되겠어. 그 순진한 친구를 정신 빠진 너랑 살게 하면 아비가 천벌 받겠어. 그러니까 넌 박 서방이랑 이혼하고 샛별이 키우면서 평생 혼자 살아! 속 없는 년. 남의 인생까지 망치지 말라 이 말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강남춘 마저도 자신 편을 들어주지 않자 강윤아는 “그래, 나 그런 년이야”라며 눈물 흘렸다.

진실이 밝혀지고 오소리와 박하루는 편한 마음으로 회의하고 고기를 먹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 두 사람을 발견한 강윤아는 자신 앞에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말한 박하루를 떠올렸다.

박하루의 쌈을 뺏어버린 강윤아는 “소리 먹는 게 웃겨? 좋아. 그럼 나도 웃기는지 봐봐?”라며 이를 자신의 집으로 쑤셔 넣었다. 이어 술까지 들이켠 강윤아는 박하루에게 “어땠어? 나도 웃겼어? 왜 안 웃어? 나도 소리처럼 오빠가 싸준 쌈 먹었는데 왜 나 보고는 안 웃어? 웃으라고. 내 앞에서도 웃으라고”라고 강요했다.

질색하는 박하루에 강윤아는 오소리의 머리를 밀치며 “얘가 뭔데!”라고 소리쳤다. 오소리를 데리고 가려는 박하루를 잡은 강윤아는 식당 사람들에게 “이 두 사람이요. 지금 바람피우는 중이에요. 제가 이 남자 아내인데요 이렇게 내연녀 하고 당당하게 고기를 먹고 있네요. 이러면 안 되잖아요? 안 그래요? 어떻게 조강지처를 놔두고 외간 여자한테 고기쌈을 싸주고 웃을 수가 있냐고요”라며 오열했다.

그 모습을 본 박하루는 오소리를 데리고 가게를 나가버렸다. 계속 악을 쓰는 강윤아를 김철구가 나타나 입을 막고 데리고 나왔다. 좀 빠지라며 분노하는 강윤아에 김철구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할 겁니다. 샛별이 아빠니까요. 내 딸 엄마가 이렇게 형편없이 망가지는 꼴 못 보겠어요”라며 “윤아 씨가 아무리 부정해도 샛별이는 내 딸이에요. 그래서 나는 샛별이 지킬 의무가 있다고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소리는 박하루에게 강윤아가 제정신 아닌 거 같다며 사고 치면 어쩌냐고 걱정했다.

박기태는 한별과 맹옥희를 발견하고 반갑게 다가갔다. 남의 집 왜 기웃거리냐며 경찰을 부르겠다는 맹옥희에 박기태는 “오해하지 마. 너 보러 온 거 아니니까. 내 손주 보러 왔다. 네가 한별이구나. 아가, 내가 누구냐면 말이다. 네 할아버지야. 한별이 친할아버지”라고 말을 걸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