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심혜진이 박철호, 황신혜 관계를 알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박철호에게 나쁜 짓을 당해 김진엽을 낳은 황신혜의 진실을 알게 된 심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기태(박철호)는 한별(박재준)이 박하루(김진엽) 아들인 것을 알고 접근했다. 한별에게 자신을 친할아버지라 소개하는 박기태에 맹옥희(심혜진)는 서둘러 집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맹옥희의 팔을 붙잡은 박기태는 “한별이 내 아들의 아들이라며. 아가, 할아버지 나쁜 사람 아니야. 내 핏줄이 그리워서 이러지”라며 박희옥(황신혜), 오광남(윤다훈)과 함께 사냐고 물었다.

어떻게 살든 신경 끄고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말라는 맹옥희에 박기태는 “내 아들 내 손주가 여기 사는데 어떻게 안 와!”라며 뻔뻔하게 따졌다. 끈질기게 한별에게 과자를 건네던 박기태를 밀친 박하루는 오소리(함은정)에게 한별과 맹옥희를 모시고 집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뭐 하는 거냐 말하는 박기태에 박하루는 “경고하는데 또 한 번 우리 앞에 나타나면 그땐 정말 가만 안 둬”라며 주먹을 꽉 쥐었다. 이를 본 박기태는 “왜 네 아비 치게? 이런 후레자식 같은 놈. 너 그러는 거 아니야. 그렇게 돈이 많으면서 널 낳아준 아비한테 돈을 안 줘? 100억만 달라는데 뭐 그리 어렵다고. 100억만 주면 조용히 사라져 준다니까?”라고 말했다.

왜 당신에게 100억을 주냐는 박하루에 그는 “넌 내 아들이잖아. 한별이가 네 아들이듯 넌 내 아들이라고. 그러니까 날 잡아서 너랑 나 한별이까지 삼부자가 만나 밥이라도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네가 안 주면 한별이에게라도 받아야겠다”라고 협박했다.

그 말에 분노한 박하루는 박기태의 멱살을 잡았고 “한별이 얘기 꺼내기만 해. 당신한테는 한 푼도 못 줘. 경고하는데 마지막이야. 다신 나타나지 마. 안 그런 당신 내가 진짜 가만 안 둬”라고 말했다. 죽일 거냐 물은 박기태는 “나야 저세상 가면 그만이지만 넌 제 아비 죽인 패륜아로 살아야 할 텐데 그러시던가. 아비한테 잘해. 그래야 네 새끼도 보고 배울 거 아니야”라고 능글거렸다.

집에 들어온 박하루는 박희옥에게 집 앞에서 박기태를 만났고 한별에게 자신을 할아버지라 말했다며 “제가 100억을 안 주면 한별이에게 받겠대요.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다.

충격받은 박희옥은 “미친놈. 그 돈을 네가 왜 줘”라고 말했다. 안 주면 한별이에게 받겠다는 박기태에 박하루는 “대체 왜 저딴 인간을 만나신 거예요. 저 인간이 한별이 건드리면 저 절대 가만히 안 둘 겁니다. 죽여버릴 거예요”라고 밝혔다.

맹옥희에게 박기태 이야기를 들은 오광남은 분노하며 “확 죽여버릴까 보다. 그래, 그 방법밖에 없겠어”라고 고민했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말라는 맹옥희에 그는 농담 아니라고 답했다.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박희옥을 찾아 와인을 마시던 맹옥희는 둘의 관계가 이렇게 된 게 오광남 때문이냐고 물으며 “오광남 때문 아니면 박기태 때문이니? 너랑 박기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물었다. 늦었으니 그만 가라며 말을 피하는 박희옥에게 맹옥희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한편 정말 헤어질 거냐 물은 조경준(장세현)은 신도희(김주리)에게 원별이는 어쩌냐고 말했다. 신도희는 “원별이 네 아들 아니라며”라고 말했고 조경준은 “그거 때문에 이러는 거야? 원별이가 상처받을까 봐 그런 거지. 내가 거기서 원별이 내 아들이라고 했어봐 기자들이 원별이한테 달려가서 사진 찍고 괴롭혔을 거 아니야”라고 해명했다.

신도희는 “원별이가 뭐라고 우르르 와서 사진을 찍어? 조경준 네가 뭐라고. 네가 무슨 스타야? 어이가 없어서”라고 말했고 “아직도 너 자신을 모르니? 넌 이미 완전 나쁜 놈이야. 넌 내 아들한테 상처를 줬어. 그리고 나한테도. 조경준 네가 동방 회장이 된다고 해도 나 이제 너랑 안 살아. 넌 처음부터 오소리랑 이혼할 생각이 없었어.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나도 내가 한심해 미칠 지경이야. 세컨드 소리나 들으며 사느니 당당하게 혼자 살 거야”라고 밝혔다.

조경준은 신도희에게 혼자 살라며 원별이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별이는 내 아들이라고”라고 말했으나 신도희는 기자들 앞에서 원별이는 아들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양육비 일시불로 내놓으라며 “아니면 추가 폭로할 거야. 5년 전 네가 바꿔치기한 유전자 감정서 말이야. 미쳤니? 그걸 잃어버리게. 언제고 네가 나 배신때리면 쓰려고 고이 모셔놨지. 그러니까 잔머리 굴리지 말고 내 말대로 해”라고 경고했다.

강윤아(손성윤)는 고깃집에서 박하루가 오소리를 향해 미소 지은 것을 떠올렸다. 쉴 새 없이 돌리는 믹서기를 끈 박희옥은 시끄럽지도 않냐고 물었고 강윤아는 “어머님 아들 때문에 오장육부가 썩어들어가는데 고막 터지는 게 대수에요?”라고 말했다.

그만 좀 하자는 말에 강윤아는 “저도 그러고 싶어요.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박하루를 놔달라고 부탁하며 얼마든지 새 인생 살 수 있다는 박희옥에 그는 “어머니야 그러시겠죠. 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어머니는 사랑보다 돈이 더 중요하신 분이잖아요. 전 어머니가 아니니까 그런 말씀 마시라고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박희옥은 “넌 지금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하니? 아니야. 윤아야 너 그거 사랑 아니야. 그러니까 하루 인생 그만 망치고 제발 그만하자”라고 말했고 강윤아는 “어머니가 언제부터 아들을 위했다고 이러세요? 낳자마자 버리고 미국으로 시집가버리셨으면서 어이가 없네요. 자랑이십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자신이 왜 시집갔냐고 말한 박희옥은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며 “사람은 저마다 가정이 있는 법이야.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말했다. 처음엔 박하루와 이혼시키려고 집에 들어왔으나 박희옥은 다른 이유가 생겼다고 답했다.

박기태는 맹옥희 가게에 방문해 사돈이라고 말했다. 다들 잘 살면서 자신한테는 왜 한 푼도 안 주냐고 말하는 박기태에게 맹옥희는 “너 같으면 주겠어? 너 희옥이한테 무슨 짓했어? 희옥이가 어쩌다 네 놈 아이를 낳았냐고!”라고 따졌다.

이에 시선을 피했던 박기태는 “알면서 왜 묻니? 몰라? 희옥이가 말 안 했어? 너 때문이잖아. 옥희 너 때문에 희옥이가 대신 당한 거잖아. 네가 광남이랑 결혼한다고 해서 내가 그때 무지무지하게 열받았거든. 옥희 너 때문에 내가. 결혼식 전날 너한테 가던 길이었어. 옥희 너 결혼 못하게 하려고. 그런데 하필 희옥이를 만난 거야”라고 설명했다.

과거 맹옥희 편을 드는 박희옥에게 분노한 박기태는 그를 폭행하고 나쁜 짓을 해버렸다. 박기태는 “그래서 우리 하루가 태어난 거야. 됐니?”라고 말했고 맹옥희는 충격에 빠졌다. 돈을 주지 않으면 또 무슨 짓을 할지 자신도 모른다는 박기태는 맹옥희에게 경고하고 사라졌다.

한별이를 보기 위해 유치원을 찾은 박희옥은 주변을 기웃거리는 박기태를 발견했다. 손주를 보러왔다는 박기태를 데리고 장소를 옮긴 박희옥은 원하는 게 뭐냐고 물었다. 박기태는 아들과 손주, 박희옥과 행복하게 사는 거라고 말했다.

진짜로 원하는 걸 말하라는 박희옥은 “100억 주면 사라질 거니?”라고 물었고 자신이 주겠다고 전했다. 준비하고 연락할 테니 기다리라는 말에 박기태는 “나한테 정말 100억 주는 거냐?”라며 미소 지었다.

과거 오광남과 행복하라며 미스코리아 때 받은 은수저를 자신에게 준 박희옥을 떠올린 맹옥희는 “희옥이가 나 때문에 그랬구나. 나 때문에”라며 오열했다.

박희옥은 돈이 준비됐다며 박기태에게 전화했다. 박기태는 “희옥이 넌 재주도 좋다. 100억을 벌써 다 준비하고”라며 웃었고 박희옥은 약속을 잡았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