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황신혜가 박철호에 독살을 시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박철호와 함께 죽기 위해 커피에 독을 탄 황신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기태(박철호)는 박희옥(황신혜)에게 100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와 약속을 잡은 박희옥은 한숨을 내쉬었고 모든 짐을 챙겨 나왔다.

여행이라도 가냐는 강윤아(손성윤)에게 그는 “부러우면 너도 같이 가던가. 싫으면 말고”라고 답했다. 가능한 오래 있다 오고 안 오면 더 좋다는 강윤아는 “잘 가시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잘 다녀오세요는 차마 못 하겠네요. 어쨌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라며 웃었다.

가서 좋으면 연락할 테니 올 거면 오라는 박희옥은 “그래 잘 있어. 그런데 내 아들 괴롭히면 정말 데리러 올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다. 박하루(김진엽) 집을 찾은 맹옥희(심혜진)는 박희옥이 여행을 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조경준(장세현)에게 양육비를 내놓으라 말한 신도희(김주리)는 없다는 말에 비자금 횡령한 것을 언급했다. 깜짝 놀란 조경준에 그는 안 내놓으면 감사팀에 가서 불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사무실을 찾은 박희옥은 “이제 대놓고 만나네”라고 말했고 신도희는 조경준과 헤어졌다고 답하고 사라졌다. 박희옥은 조경준에게 “너한테 마지막 충고하려고 왔어. 얼른 소리(함은정)랑 이혼하고 동방에서 떠나. 안 그러면 네가 감당 못할 비극을 맛보게 될 거야. 자꾸 내 핑계 대지 말아. 모든 선택은 네가 했어. 그만 좀 허우적대고 제발 좀 잘 살아라”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잘 살겠다는 조경준에 그는 “잘 살아. 잘 사는데 소리랑 하루 그만 좀 놔줘. 안 그러면 너 정말 큰 벌 받아. 알았니?”라고 경고했다. 박희옥은 박하루의 사무실도 찾아가 “내가 일했던 사무실에서 하루 네가 일하는 모습이 어떨지 보고 싶었어. 소리랑 한별이(박재준)랑 잘 살아”라고 말했다.

쳐다도 보지 않고 잘 살겠다는 박하루에 그는 말없이 쳐다봤고 할 말 더 있냐는 물음에 “나한테 한 번 웃어주면 안 될까?”라고 물었다. 당황하며 쳐다보는 박하루에 박희옥은 “아니다. 내가 바랄 걸 바라야지. 그럼 일 해, 갈게”라며 돌아섰다. 그런 박희옥의 모습에 박하루는 갸우뚱거렸다. 박희옥은 “결국 웃는 모습은 못 보고 가는구나”라고 중얼거렸다.

맹옥희는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여행 다녀올 테니 오소리와 박하루를 꼭 결혼시키라는 박희옥의 문자에 불안함을 느꼈다. 오광남(윤다훈)은 생략하고 한별을 만나러 간 박희옥은 박하루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준 뒤 그를 껴안고 ‘한별이만큼은 할머니가 꼭 지켜줄게’라고 다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오소리는 어쩐 일이냐고 물었고 박희옥은 “미안해 소리야. 그동안 미안했다. 그리고 고마워. 우리 하루 사랑해줘서. 내가 죽을 때가 됐나? 하루 잘 부탁할게 앞으로”라고 말했다.

어디 가냐는 오소리의 물음에 그는 “좋은데. 나도 아직 가보진 못했는데 그래서 아주 재미있을 거 같은데?”라며 미소 지었다.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오소리의 말에 박희옥은 “다들 떠나라는 말만 하는데 너는 잘 다녀오라고 말해주니까 너무 고맙다. 앞으로 한별이 잘 키우고 잘 부탁할게”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삼켰다.

오소리에게 박희옥 이야기를 들은 맹옥희는 전화를 걸었으나 꺼져있었다. 박희옥과 박기태 관계를 물은 오소리는 모든 진실을 알고 “어떻게 그런 일을?”이라며 충격받았다.

이때 맹옥희를 찾는 오광남을 바라본 오소리는 그와 박희옥이 박하루에게 출생의 진실을 알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 거 같다는 말을 떠올렸다. 두 사람을 너무 원망하지 말라는 맹옥희의 말에 오소리는 오광남을 이제야 이해하게 됐다.

맹옥희는 박희옥이 자신만 빼고 작별 인사를 하고 간 거 같다며 오광남에게 물었다. 오광남은 문자 한 줄도 못 받았다고 말했고 맹옥희에게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어제 박기태가 가게에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는 맹옥희는 “나한테도 그랬는데 하루하고 희옥이한테는 오죽했겠어? 그나저나 왜 말 안 했어? 당신 알고 있었지? 희옥이가 어쩌다 하루 낳게 된 건지?”라고 말했다.

알고 있었다는 오광남은 “희옥이가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잖아. 하루 알면 안 된다고 죽어도 말하지 말라는데 어떻게 말해. 너한테도 말하지 말랬어. 네가 알면 평생 괴로워하며 살 거라고. 그래서 나도 입 다문 거야”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산 자신은 뭐가 되냐는 맹옥희는 “당신은 나한테 말했어야지”라며 자책했다. 박기태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맹옥희에 오광남은 가만 두지 않겠다며 분노하며 “누가 이 인간 좀 없애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리쳤다.

박하루를 만난 오소리는 그의 어린 시절 사진을 건넸다. 한별이라 말한 박하루는 자신이라는 것을 알자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오소리는 “오빠 어머니가 한별이한테 줬어”라며 박희옥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다.

뭔가 사정이 있는 거 같다며 오소리는 박하루에게 박희옥이 여행에서 돌아오면 물어보라며 “들어야 해. 그래야 오빠가 어머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설득했다.

박희옥이 여행 갔다며 강윤아는 박하루에게 “이 집에 와서 처음 누려보네. 우리 셋이 사는 거. 이제야 우리끼리 살게 됐어. 우리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자. 우리 미국에서 행복했었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하루는 “나는 아니야. 너는 행복했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라고”라며 강윤아와 살면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냥 살았다고 말한 박하루는 “숨이 쉬어지길래. 그땐 그래도 숨이라도 쉴 수 있었지. 지금은 아니야. 너만 보면 숨이 막혀. 그래서 죽을 거 같아”라고 말해 강윤아를 눈물짓게 했다. 박하루는 오소리와 박희옥의 말을 떠올리고 “대체 어디 가신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박희옥은 커피를 두 잔 사서 박기태를 기다렸고 박기태는 관이든 상여 차를 몰고 박희옥을 만났다. 돈을 묻는 박기태에 박희옥은 “무식하기는. 백억이 얼마나 큰돈인지 알아? 누가 한꺼번에 주겠대? 나눠서 주면 되잖아. 은행 가서 100억 주세요 하면 알겠다고 주는지 아니?”라고 비웃었다.

얼마를 가져왔냐 묻는 그에 박희옥은 일일 출금 한도 제한으로 600만 원을 건넸다. 매일 600만 원씩 찾아둘 테니 받으러 오라는 박희옥에 박기태는 장난하냐며 분노를 터트렸다.

돈이 있는 건 확실하냐는 박기태는 금방에 가서 골드바를 사러 가겠다고 말했다.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라고 말한 박희옥은 “커피는 마시고 가자. 근처에 카페 없을까 봐 내가 커피 좀 사 왔어. 앉아. 안 잡아먹어”라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자신을 챙기는 박희옥에 박기태는 의심했다. 얼른 마시고 금 사러 가자는 박기태는 박희옥이 마시지 않자 “왜 너는 안 먹어. 내 직업이 사기꾼이다. 평생 남 속이며 살아왔어. 나도 모르게 의심하는 병이 생겼어”라고 말했고 박희옥 또한 커피를 마시려고 했다.

그러나 박기태는 자신이 들고 있는 커피를 박희옥과 바꿔치기했고 박희옥이 커피를 마시자 다시 가져가 이를 마셨다. 커피를 입에 넣자마자 왜 이렇게 쓰냐고 말한 박기태에 박희옥은 “내거는 투샷인데”라며 자신의 손에 든 커피를 건넸다.

의심하며 원래 박희옥이 가지고 있던 커피를 마신 그는 “이건 좀 괜찮은데? 미안하다. 잠시나마 널 의심해서. 날 위해 커피까지 사 오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때 통증을 느낀 박희옥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으나 박기태가 붙잡았다.

화장실이 없다는 박기태는 우리 사이에 아들이 있으니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고 이때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