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고음의 신들이 노래 신 면모를 폭발시켰다.

12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에서는 고음의 신 특집으로 가수 박미경, 김종서, 박완규, 서문탁, 진주, 이소정이 출격했다.

이날 박완규는 부활 ‘Lonely Night’로 간주부터 고음을 쏟아냈다. 록앤롤을 외치는 손진욱과 박완규는 등장부터 압도적인 노래로 무대를 찢었다. 대한민국 대표 여성 로커 서문탁은 ‘사슬’을 선곡해 거친 허스키 보이스로 멋쁨을 폭발시켰다.

진주는 ‘난 괜찮아’로 고막에 노래를 꽂으며 등장했다. 관객부터 요원까지 떼창 하게 만든 진주는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속을 뻥 뚫어버렸다. 그의 무대 후 김성주는 요원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이들은 “안 괜찮아!”라고 외쳤다.

마성의 로커 김종서는 ‘아름다운 구속’으로 무대를 콘서트로 만들었다. 행복함 가득한 노래를 선사한 김종서에 이솔로몬은 “사기가 확 떨어진다”라며 자신감을 잃었다.

고음 아이돌 레이디스 코드 이소정은 ‘너와 나는 이제 남이니까’로 불타는 무대를 차분하게 잠재웠다. 묵직하고 단단한 음색으로 고음을 터트린 이소정의 노래에 감탄이 쏟아졌다.

박미경은 ‘이브의 경고’로 신지, 백지영과 함께 3인조를 만들어냈다. 여전한 시원한 음색으로 흥을 돋운 박미경은 엄청난 호흡으로 원조 댄싱 디바 끝판왕을 자아냈다.

‘국가부’ 최초 박창근보다 누나가 등장했다. 7세 많은 박미경은 박창근 인사에 “우쭈쭈 아이고 그래”라며 그를 귀여워해 웃음 짓게 했다. 박완규는 록계 막내를 찾으러 나왔다며 “지금 록계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막내가 문탁이다. 그런데 서문탁 씨가 없었다면 제가 50세에 막내 할 뻔했다. 국가부 요원 중 록에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듣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창근이 일어났고 백지영은 그를 서둘러 말렸고 그 주인공 손진욱은 “오늘 계 탔다”라며 기뻐했다.

첫 대결은 케이윌 팀 박미경과 백지영 팀 박창근이 등장했다. 박미경은 박창근에 “우쭈쭈 내 새끼, 아이고 귀여워. 정말 귀여워”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폭소케 했다.

예쁨 받는 박창근에 박완규는 “누나 그만해. 내가 젤 예쁘다며! 제가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창근 씨가 저보다 형님이다”라고 말해 반전을 자아냈다.

박창근은 김현식 ‘사랑했어요’를 선곡했다. 호소력 가득한 목소리로 무대를 애절하게 물들인 박창근은 박자와 음정을 정확히 지켜 100점으로 박미경을 기선 제압했다.

박미경은 김건모 ‘빗속의 여인’으로 한 수 보여주기에 나섰다. 대결은 던져버리고 폭풍 애드리브를 선보인 박미경은 관객들과 호흡하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고 97점을 받아 박창근에 패배했다.

두 번째 대결은 백지영 팀 이솔로몬, 케이윌 팀 박완규가 맞붙었다. 박창근 보다 어린 젊은 피 박완규에 이솔로몬은 “등장해서 돌아섰을 때 뒷모습을 보는데 바로 위축되더라”라고 말했다. 박완규는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자랑하며 뒤를 돌아 이솔로몬에게 “혼자 왔니?”라고 물어 폭소케 했다.

댄서까지 부른 이솔로몬은 포지션 ‘Summer Time’을 선곡했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섹시한 춤을 선보인 이솔로몬은 끈적한 노래를 선사했고 ‘나나나’를 빼먹어 93점을 받아 반성 모드에 들어섰다.

박완규는 컬트 ‘너를 품에 안으면’을 선곡해 첫 소절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노래에 손진욱은 “이게 로커지”라며 미소 지었다.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흑표범 다운 고음을 터트린 박완규는 잘 나가다 타이밍 실수가 생겼으나 100점을 받아 이솔로몬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의 무대에 상대편 백지영, 박창근 마저도 인정을 외쳤다.

이어 박완규는 김동현과 듀엣 무대를 준비했다며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망가진 목과 몸, 마음을 김태원 형님이 살려줬다. 그때 다 망가진 목으로 부른 곡이 ‘비밀’이었다. 동현 씨가 경연에서 ‘비밀’을 불렀을 때 솔직히 눈물이 많이 났다. 저 노래를 기억해주는 분이 있구나 싶었다. 꿈에도 동현 씨가 나왔다. 그래서 동현 씨와 부활 ‘생각이나’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거칠고 강렬한 박완규의 음색과 감성 가득한 김동현의 노래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감동을 안겼다.

세 번째 대결은 케이윌 팀 이소정, 백지영 팀 이병찬이 맞붙었다. 막내전에 이병찬은 이소정에게 “이번에야 말로 혼쭐을 내드리겠습니다”라고 도발했다. 그 말에 박완규는 이소정을 보호하기 위해 출격했고 붐에 의해 저지 당해 폭소케 했다.

굴러온 돌의 위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받아친 이소정은 백지영 ‘잊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상대편이지만 백지영의 응원을 받으며 남다른 감성의 ‘잊지 말아요’를 선사한 이소정은 98점을 받았다. 감동한 백지영은 이소정을 끌어안으며 “내 마음속의 100점이야”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병찬은 조장혁 ‘중독된 사랑’을 선곡했다. 청량한 음색으로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한 이병찬은 클라이맥스에서 감성을 폭발시켜 감탄을 자아냈고 96점을 받아 아쉽게 이소정에게 패배했다.

다음은 케이윌 팀 서문탁, 백지영 팀 손진욱이 출격했다. 록계 빅매치에 서문탁은 “저는 오늘 힘을 뺀 노래를 한다”라고 말했고 손진욱은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라고 말했다.

선공에 나선 서문탁은 부활 ‘희야’를 선곡해 결코 힘 빠지지 않은 포문을 열었다. 감정 가득 실은 카리스마 고음을 선보인 서문탁에 박완규는 머리카락을 찰랑이며 장난감 기타를 쳐 웃음을 안겼다.

서문탁 노래에 손진욱은 “힘을 안 빼셔”라며 울먹였고 그는 98점을 받았다. 손진욱은 스탠드 마이크를 요청했고 박완규, 김종서의 타박을 받아 당황했다. 고음의 신에게 허락받은 스탠딩 마이크를 사용한 손진욱은 Steelheart ‘She’s Gone’을 선곡해 케이윌 팀의 항의를 받았다.

손진욱은 여유롭고 깔끔하게 고음을 선보였고 백지영은 “나한테도 높아”라고 말했고 서문탁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모두를 멍하게 만든 손진욱은 96점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서문탁은 손진욱에게 “너 죽인다 진짜”라고 극찬했다. 김종서는 “우리가 이기긴 했는데 왜 이렇게 찝찝할까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케이윌은 “제 생각이 딱 맞았다. 엄청 잘 할거 같았는데 우리가 이길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완규는 “제가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이거 노래방 금지곡이야! 이걸 불러서 네가 마이너스가 된 거야”라고 파악했다. 서문탁은 손진욱에 대해 “기대치에 걸맞지 않다.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다”라고 말했다.

다음 대결은 케이윌 팀 고음 큰형님 김종서, 백지영 팀 눈치 없는 김동현이 붙었다. 김동현 장점은 상대가 누구든 간에 밀어붙이는 것으로 김유하를 상대로 김범수 ‘제발’을 불렀다.

김동현은 소찬휘 ‘현명한 선택’으로 엄청난 화력을 예고했다. 흥과 노래를 완벽하게 끌어올린 김동현은 92점으로 좌절했다. 박창근은 김동현에게 “슴바퀴 두리야 아니가”라고 타박했다.

김종서는 조용필 ‘창밖의 여자’를 선곡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남다른 처절한 감성과 여전한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은 김종서는 98점으로 케이윌 팀을 4점으로 앞서게 했다.

마지막 대결은 케이윌 팀 진주, 백지영 팀 박장현이 붙었다. 박장현은 최진희 ‘천상재회’를 선곡해 첫 소절부터 K-발라더다운 감정을 터트렸다. 천상계 노래로 하얗게 불태운 박장현은 100점을 받았다.

이은미 ‘애인 있어요’를 선곡한 진주는 탄탄한 목소리로 애절함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진주는 97점을 받아 박장현이 승리했다.

최종 결과 4 대 2로 케이윌 팀이 최종 승리했다. 김종서는 “제가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고 박미경은 “전 세계에서 최고가 될 것 같은 실력을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