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제자 승국이를 “여섯 번째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끈끈한 사이를 자랑했다.

임창정과 승국이는 23일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했다.

임창정과 승국이는 월요일의 나른한 오후를 깨울 활기찬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임창정은 “이렇게 핸드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건 몇십 년 만의 처음이다”라며 “포장마차 같은 곳을 운영하는데 매번 와서 가수 시켜달라고 조른 친구, 2년 동안 꾸준히 조르고 노래방에서 10곡을 부르게 한 뒤 함께하게 됐다”며 승국이를 소개했다.

승국이는 “19살부터 27살까지의 연습생 시절 이후 다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던 찰나, 임창정을 만났고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면 다 됐다”며 간절했던 시절을 밝혔다. 승국이는 정엽 성대모사와 장르 불문 실력을 선보이며 임창정의 기를 살려줬고, 이를 지켜본 청취자들은 “노래 잘하는 구교환 같다” “임창정 꼭 수능 시험 따라온 엄마 같다”고 반응했다.

이어 승국이는 임창정이 작사로 힘을 보탠 신곡 ‘검문할게요’를 발매했음을 알렸다. 호감 가는 여자를 유혹하는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해낸 곡으로 “당신만 있으면 돼”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승국이를 지원하는 임창정의 살신성인 애드립은 웃음을 자아냈다.

활동을 시작한 승국이를 향한 임창정의 적극적인 응원이 이어지며 “형 이제 그만 고생하고 싶다, 이 몇 분의 시간에 네 인생이 달려있다” “여섯 번째 아들이다”라는 능청스러운 멘트로 훈훈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마지막까지 승국이를 응원한 임창정은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를 안무와 함께 열창하며 나비춤을 선보였다. 이를 들은 청취자들은 “노래에서 소주 냄새 난다” “9살 아들이 엄청 좋아하는 곡”이라며 환호를 보냈다.

한편 임창정과 승국이는 각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임창정은 오는 6월 18일 전국투어 콘서트 ‘Multiverse’를 준비 중인 가운데 첫 시작으로 전주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