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요들송은 개그맨 이창명으로 밝혀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는 요들송과 아카펠라의 대결로 펼쳐졌다. 두 사람은 싸이 ‘예술이야’를 선곡했다.

감미로운 음색의 아카펠라와 순수한 음색과 자유로운 박자감을 가진 요들송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90 대 9로 아카펠라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최용준 ‘아마도 그건’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요들송의 정체는 ‘출발 드림팀’ 명MC 개그맨 이창명이었다.

추리에 실패한 개그맨 후배 안일권에 이창명은 “안일권 씨는 제가 되게 예뻐했던 동생이다. K본부 직속 후배다”라며 섭섭해했다. 10년 만에 지상파 출연인 그는 “너무 기쁘다. MBC에 뼈를 묻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제가 했던 프로그램들이 너무 강했다. ‘탈락! 성공!’ 이런 거만했더니 사람들이 거칠지 않냐, 정 없지 않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MC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창명은 광고에서 ‘짜장면 시키신 분~’ 유행어도 있다. 엄청난 인기에 이창명은 “제가 그 광고를 하고 나서 한강에 처음으로 짜장면 배달을 하기 시작했다. 광고도 마라도에 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는 그는 “K본부 출신이 아니다. 그런데 저도 신인이어서 김구라 씨가 저한테 와서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나도 신인인데. 이제는 김구라 씨가 저를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몸값 대비 효율성이 가장 좋은 개그맨이라는 그는 “번지점프도 잘 못하는데 50m에서 하자고 하면 100m에서 하겠다고 한다. 뼈를 묻을 준비가 돼있다”라고 말했고 “유행어를 많이 기억해주시는데 짜장면이 국민 음식이다. 서민적인 개그맨으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