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우량주는 박선영이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우량주와 우량아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긱스-소유 ‘Officially missing you, too’를 선곡했다.

청량하고 잔잔한 우량주의 음색과 잔잔하고 포근한 우량아의 목소리가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85 대 14로 우량아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상은 ‘언젠가는’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우량주의 정체는 SBS 아나운서에서 차세대 아나테이너로 거듭난 박선영으로 밝혀졌다.

박선영은 “너무 신난다. 오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거 같다. 김구라 씨가 저를 못 알아보게 하자였다. 가장 산만한 방송을 보여드린 거 같다. 일부러 몸을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뭐라고 성향까지 바꿔가면서 속였을까”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뉴스톤으로 말했으면 금방 알았을 거라는 김성주에 박선영은 “뉴스를 8년 전에 끊었다. 그래서 해도 잘 안 나올 텐데”라며 뉴스톤으로 복면가왕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뉴스 진행보다 더 떨렸다는 박선영은 “사실 제가 노래를 끊은 지 8년 됐다. 뉴스만 하다가 회식이 있어 노래방에 갔는데 고음이 안되더라. 노래에 무서움이 있어 끊었다. 복면가왕과 인연이 닿아 노래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14년 재직 후 SBS를 퇴사한 그는 “저란 사람에 대해 배우고 방송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요즘이다. 경험하니까 선배님(김성주)도 달리 보인다.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