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동료 배우 옥주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영은 13일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무대 이모티콘과 옥장판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호영의 발언을 두고 옥주현을 우회적으로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랐다.

뮤지컬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날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등 말 그대로 화려한 라인업이다.

다만 이들은 옥주현과 가까운 배우들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호영이 옥주현 인맥들로 이뤄진 캐스팅을 두고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이 뮤지컬 팬들의 시선이다.

김호영의 해당 게시물은 갑론을박을 불러왔다. 김호영이 무리한 억측을 하고 있다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번 ‘엘리자벳’의 캐스팅을 두고 김호영의 우회적 비판에 동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함께 캐스팅된 뮤지컬배우 이지혜 등이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이기에 옥주현의 입김이 상당수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이를 두고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서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김호영과 옥주현은 2016년 뮤지컬 ‘아이다’로 옥주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력이 있다. 특히 그는 ‘아이다’ 관련 인터뷰에서 옥주현을 친한 동료 연예인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