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배우 아내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30대 연하 남성 A씨가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했다. 결과는 금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3일 아내 B씨 집을 찾아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소동을 벌였고 B씨는 자정쯤 경찰에 연락해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이후 재차 B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한 뒤 그의 집으로 돌아가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B씨는 경찰에 다시 신고했지만 경찰은 “직접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돌아갔다.

이후 A씨는 길거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새벽 2시쯤 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A씨를 경찰이 발견해 그를 병원으로 호송했다.

병원에서 모친과 있던 A씨는 14일 B씨와 딸이 등교를 위해 밖으로 나가는 틈을 노리기 위해 B씨의 집으로 다시 향했고 이들을 자택 로비에서 만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다.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고,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가 슈퍼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B씨는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B씨가 이혼한 뒤 재혼한 과정은 상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여러 여성 배우들이 사건의 당사자로 오인받으며 해명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