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진행위원장 신철)가 심사위원 16명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축제 시작에 시동을 걸었다.

BIFAN 측은 23일 모니카 가르시아, 하라다 마사토, 닉 제임스, 강혜정, 심혜진 등 각 부문 심사위원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모니카 가르시아·하라다 마사토·닉 제임스·강혜정·심혜진이 맡는다. 모니카 가르시아는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재단 이사장으로 카탈루냐 대학의 판타스틱 필름 마스터의 공동 감독과 저술활동도 겸하고 있다. 하라다 마사토는 1979년 ‘안녕, 영화의 친구여’로 데뷔, ‘가미가제 택시’(1995)로 프랑스 발렌시엔국제액션어드벤처영화제에서 준그랑프리와 감독상을 받았다.

닉 제임스는 역사적인 영화 월간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Sight&Sound)’ 편집장이다. 201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학과 예술 기사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영화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도 심사위원으로 함께 한다. 최근 제작한 ‘모가디슈’(2021)가 관객과 평단 사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심혜진은 ‘그들도 우리처럼’(1990)으로 낭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결혼이야기’(1992) ‘은행나무 침대’(1996) ‘초록 물고기’(1997) 등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심사는 리사 드레이어·이돈구·유보라가 본다. 리사 드레이어는 오스틴영화협회·오크클리프필름페스티벌·콘트라스트필름페스티벌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이돈구는 연극배우 겸 감독이며, ‘가시꽃’(2012)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드라마 작가인 유보라는 KBS2 ‘비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을 집필한 바 있다.

‘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심사위원은 영화사 백두대간 김진아·영상작가 김경묵·다큐멘터리 감독 시모유카 뤼포 등 3명을 위촉했다.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아시아 영화상은 아시아 판타스틱 장르영화 발굴 및 장려를 목적으로 하며, ‘아드레날린 라이드’ 섹션과 ‘메탈 누아르’ 섹션 중 아시아작품 한 편에 시상한다. 심사는 룬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더스 E 라르손, 사진작가 로시오 모레노가 맡는다.

넷팩상은 ‘메리 고 라운드’ 섹션의 최고 아시아 영화를 선정한다. 심사위원은 제작자 이다 아니타 델 문도·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정진·기자 곽명동 3인으로 구성했다.

제26회 BIFAN은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프·온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