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안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지난 29일 진행된 쿠팡플레이 ‘안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방송에 수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참석해 얘기를 나눴다.

수지는 유미와 안나 역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것들을 공개했다. 수지는 극 중 ‘유미’의 어머니와 대화하기 위해 수어를 배워야 했다. 수지는 “한달 정도 수화를 배우고 겨울 보면서 연습했따. 제가 수어를 딱딱하게 했는데, 자연스럽게 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지는 가난하고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진 ‘유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화장기 없는 얼굴과 생기 없는 연기로 많은 이들의 칭찬을 받아낸 바 있다. 이에 수지는 “유미가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어 그런 얼굴 상태를 만들려고 했다. 다크서클이나 그런 걸 만들려고 했다. 눈빛에 피곤함이 저절로 묻어날 수 있게 너무 푹자고 가려고 하지 않았다. 다크서클은 나의 것이다. 지금은 없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또 수지는 ‘안나’ 역에 녹아들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안나의 감정을 파고들고 싶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처음엔 유미와 안나의 입장에서 쓰려고 하다가 수지의 일기가 됐다. 하루도 빠짐없이 썼는데 나도 모르게 좋은 것들을 더 좋게 쓰고 나쁜 것들도 포장하려는 욕구도 생겼다. 또 남이 볼 수도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수위 조절을 하게 됐다”며 ‘안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쿠팡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의 1, 2화가 공개됐다. 수지는 공개된 회차에서 ‘유미/안나’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또 수지는 그간 지적됐던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으로 불리는 감정 연기를 극대화했다. 이에 수지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칭찬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안나’ 배급사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안나’를 통해 앞서 김수현 OTT 오리지널 시리즈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 하길 원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수지와 손흥민이 쿠팡플레이의 요금 인상으로 인한 멤버십 이탈을 막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수지의 ‘안나’를 통해 10~30대 젊은 세대들이 쿠팡플레이로 유입됐다며 제비뽑기에 당첨됐다고 비유했다.

한편 수지는 ‘안나’개봉 당일 구글의 ‘일별 인기 급상승 검색어’ 7위에 올랐으며, 지난 29일 첫 방송된 ENA 시리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OST에 참여해 가수 활동 역시 이어간다. 또 수지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원더랜드’에 출연하며, 내년 개봉 예정인 ‘이두나!’에 쉴틈없이 대중들을 만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