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용국이 또 한번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방용국은 오는 10일부터 이메일 유료 뉴스레터 서비스 ‘이메진(Imagine.)’ 발행을 시작한다. 이메일 뉴스레터는 자신의 이메일로 구독한 콘텐츠를 받아 볼 수 있는서비스다. 국내외에 다양한 분야의 유료 뉴스레터가 존재하지만, 아이돌 출신 가수가 보내는 뉴스레터는 흔치 않다. 국내에서 아이돌 가수들은 일반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혹은 팬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이용해 팬들과 소통하기 때문. 방용국이 그 틈을 파고 든 색다른 시도로 시선을 모은다.

방용국은 4일 스포츠경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단순 안부가 아닌 더 밀도 있는 콘텐츠로 소통하고 싶었다”고 계기를 밝히며 뉴스레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무언가를 직접 보고 듣고 또 느낀 감정을 바로 메모장에 적는 습관이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이 기록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사진과 동영상이 중심의 SNS보다 이메일 형식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평소 어떻게 지내는지, 일상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더불어 제가 관심 있고 또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매 뉴스레터마다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특정 주제에 관해서도 제 생각을 좀 더 깊이 있게 담아보려고요. 팬들이 SNS 피드를 넘겨가며 접하는 것보다, 본인의 메일함에서 오롯이 접하고 또 원할 때 꺼내 다시 읽는 경험도 좋을 것 같아요.”

‘이메진’은 월간 구독 형태로 진행된다. 방용국이 들려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이메진’은 해외 팬들을 위한 영어 버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월간 구독 형태로 모집하고 있고, 해외 구독자를 위한 영어 뉴스레터도 따로 모집하고 있어요. 사실 유료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게 무료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불특정 다수보다 제 팬분들 혹은 제 이야기를 정말 듣고 싶어 하는 분들께 보다 진심을 보이고, 가치 있는 저만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는데요, 기꺼이 구독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책임을 느끼고 열심히 기획하고 글을 쓰고 있어요.”

기존 아이돌 가수들이 이용하는 SNS 및 팬커뮤니티 플랫폼은 즉각적인 쌍방 소통을 기본 포맷으로 한다. 기본적으로 게시글에 작성하는 댓글부터 시작해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 등을 통해서다. 이에 비해 뉴스레터 서비스는 다소 ‘정보 제공’의 느낌을 안긴다. 그러나 방용국은 ‘이메진’이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라 여겨질 수도 있지만 결코 일방적인 소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진솔한 저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뉴스레터 안에 피드백이나 설문, 질문,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공간을 안내해 발행 기간 동안 계속해서 구독자분들과 쌍방향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