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황제 우사인 볼트(35)가 과거 호주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시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볼트의 축구 사랑은 유명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열혈 팬으로 유명하며 축구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도르트문트(독일)에서 훈련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후 2018년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프로 레벨에서 뛴 건 아니지만 세미프로 팀들을 상대로 뛰었다. 나름 골을 넣는 등 활약하긴 했으나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 냉정한 평가는 축구선수로 뛸 실력은 아니다는 것이 지배적이었다.

볼트는 최근 열린 한 자선경기 인터뷰에서 “선택을 잘못했다”라며 호주행을 후회했다. 그는 “유럽에 있으면 과도한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호주로 갔다. 하지만 호주 레벨은 높지 않았다. 유럽에 남았어야 했다”라며 호주로 간 선택을 후회했다.

당시 호주에서는 볼트를 밀어주기 위해 사실상 의도적으로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볼트를 밀어줬지만, 정작 볼트는 만족하지 못했다.

해당 발언은 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는 볼트에게 억대 연봉을 제시하며 나름 괜찮은 제안을 했으나, 정작 볼트는 30억 원대 연봉을 원해 협상이 결렬됐다. 나름 대우를 해주면서 득점 기록까지 밀어줬음에도 떠난 후 ‘그 리그는 수준이 낮았다’라는 언급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