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을 소설가 고 이외수 작가와 웹툰 작가 그림왕양치기(양치기·양경수)가 빛냈다.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약 10일간 부산 각지에서 진행되는 제10회 부코페 메인 포스터를 고 이외수 작가와 양경수 작가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부코페는 그간 고 이외수 작가가 생전 만든 캘리그래피에 개성 넘치는 작가들이 참여해 공식 포스터를 완성해왔다. 박광수(1회), 윤태호(3회), 기안84(6회), 츄카피(7회), 총몇명(8회), 허영만(9회) 등 만화가를 빛내왔던 유명 작가들이 포스터에 참여해왔다.

이번 바통은 양경수 작가가 이어받았다. ‘웃음이 희망이다! 부산마다 웃음바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국내 코미디계를 빛냈던 고 배삼룡, 고 서영춘, 고 남성남, 고 남철, 고 이주일을 비롯해 임하룡, 이창훈, 심형래, 김미화, 고 박지선 등 선후배 코미디언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현했다.

양경수 작가만 특유의 유쾌함이 포스터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어 다가오는 부코페 10주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경수 작가는 평소에도 코미디를 사랑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양경수 작가는 “올해 포스터를 한줄로 표현하자면 ‘코미디 바다를 헤져온 사람들’”이라며 “원로 코미디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미디언들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코미디를 사랑해왔었고 코미디계를 빛낸 이들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10주년을 맞은 부코페에서 많은 관객들이 웃음을 찾아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