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새 유니폼 디자인으로 도마에 올랐다. “최악”이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1일 “잉글랜드 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악일 수있다”고 전했다. 최근 유니폼 전문 웹사이트 ‘푸티헤드라인’에는 잉글랜드가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 카타르월드컵에서 입게 될 홈 유니폼이 공개됐다.

그런데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공개된 유니폼은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화이트, 블루 퓨리, 블루 보이드’의 세 가지 색상으로 꾸며졌다.

어깨 부분에 다크 블루에서 라이트 블루로 그라데이션이 되었으며, 소맷부리에도 블루의 두 가지 컬러를 사용했다. 밝은 파란색으로 ‘유로96’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디자인이 너무 심플하고 임팩트가 없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한 팬은 “이 셔츠는 끔찍하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팬은 SNS에 “나이키가 어떻게 이렇게 끔찍하게 잘못할 수 있나”라고 썼다. 또 다른 팬은 “잉글랜드가 56년 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이 끔찍한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고 생각해봐” “이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이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잉글랜드는 지난달 유럽 네이션스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헝가리에 0-1로 패한 뒤 독일과 1-1 무승부,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헝가리를 다시 홈에서 맞아 0-4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1928년 이후 최악의 굴욕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