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플랫폼 시즌의 시네마틱 리얼다큐 ‘어나더 레코드:이제훈’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 극 영화와 다른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점을 밝혔다.

윤단비 감독은 16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어나더 레코드:이제훈’(이하 어나더 레코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피사체이자 주인공 역할을 한 이제훈도 참석했다.

배우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이제훈 민낯을 보여주는 의도를 가진 다큐멘터리는 이제훈의 평소 생각이나 말과 행동을 담는 다큐멘터리 구성뿐 아니라 이제훈이 상상하는 것들을 픽션의 형태로 구성하는 시퀀스도 담기는 등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윤단비 감독은 자신이 보는 이제훈에 대해 “하는 말들이 집에 가서 생각하면 웃긴 경우가 많다”면서 “다들 말씀이 조금씩 다르다. 배역 이제훈과 비슷하다고 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들을 ‘선하다’고 말해주신다. ‘은근 착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다”면서 이제훈이 굉장히 다층적인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얼 다큐멘터리의 형식에 지문을 가진 상상이 들어오는 독특한 구성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자체가 감독이 보는 배우의 얼굴이기 때문에 이제훈이 연기를 하든, 실생활을 보여주든 구성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대보다 좋은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거리에서 찍은 장면에서는 충실한 몰입을 보여줘 놀랍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연출한 소감에 대해서는 “하고 나서 ‘마지막 다큐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웃으며 “픽션은 상상이지만, 다큐멘터리는 조심스럽기도 하고 긴장이 많이 된다고 생각했다. 다큐멘터리는 한 사람을 오래 보며 펼쳐내는 것인데 그 형식이 재미있기도 하고 유의미할 것 같아 다큐멘터리를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제훈이 아닌 인간 이제훈으로서의 모습에 중점을 둔 다큐멘터리 ‘어나더 레코드:이제훈’은 오는 18일부터 OTT 플랫폼 시즌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