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향뮤지컬콩쿠르’가 예비 뮤지컬스타들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경향뮤지컬콩쿠르’에는 개인 혹은 단체로 총 464팀이 지원해, 지난 10일부터 5일간 치러진 예선부터 치열한 경연을 이어가며 재능과 열정을 뽐냈다.

경향신문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경향아트힐에서 ‘2022 경향뮤지컬콩쿠르’ 본선을 진행했다. 이날 본선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초·중·고 단체, 대학·일반부 단체 부문 예선을 통과한 42명 및 6개 팀을 대상으로 본선 무대가 진행됐다.

총 6개 부문에서 예선이 치러진 만큼, 이날 본선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나이와 상관없이 각자의 기량과 자신감으로 가득한 무대를 펼쳐 매 무대 큰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또렷한 목소리로 훌륭한 가창과 연기를 펼쳐낸 초등부 개인 및 단체 무대들에는 이들의 사랑스러움에 대한 탄성과 함께 응원을 전하는 더 큰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대학·일반부 박경호(홍익대학교)에게 돌아갔다. 박경호는 이날 ‘데스노트’의 넘버 ‘변함없는 진실’로 섬세한 연기력의 무대를 꾸며 시선을 모았다.

최우수상은 대학·일반부에서는 ‘비 모어 칠’의 ‘모어 댄 서바이브’를 선보인 한승엽(단국대학교), 고등부에서는 ‘웃는 남자’의 ‘웃는 남자’를 부른 김민기(호평고등학교), 초등부에서는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를 가창한 서율아(창신초등학교), 초중고등부 단체에서는 ‘애니’의 ‘언제나 웃어봐요’로 무대에 오른 유지호(천안아름초등학교) 외 9명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총 10팀이 우수상을 받았으며, 나머지 모든 참가자는 장려상을 받았다. 본선 입상자(장려상 제외)에게는 EMK엔터테인먼트·S&Co·OD컴퍼니 오디션 지원 시 1차 서류심사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향신문 김석종 사장은 “본선 무대 아주 잘 봤다. 한국 뮤지컬 미래 이끌어갈 재목을 이 자리에서 먼저 만나게 돼 영광이다. 뮤지컬 향한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향 신문은 음악과 관련된 3대 콩쿠르 개최해 훌륭한 음악인들을 배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뮤지컬 콩쿠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해마다 다재다능한 실력자들이 도전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코로나19가 지속된 와중에도 460여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 진출한 여러분은 이미 뮤지컬 스타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오늘 수상하지 못하는 분들도 좌절 말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하길 바란다. 또 수상을 한 분들은 오늘의 재능에 만족하지 않고 각고하며 뮤지컬 대스타의 길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번 콩쿠르는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스포츠경향이 주관했으며, EMK엔터테인먼트·S&Co·OD컴퍼니·아티션이 후원사로 동참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송현옥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지원 EMK인터내셔녈 대표, 뮤지컬 배우 박해미, 연출가 왕용범, 가두현 동덕여대 교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