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빌런의 등장이다.

배우 원현준이 역대급 빌런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과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 두 작품에서 상반된 연기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역대급 빌런을 탄생시켰다.

원현준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연쇄살인의 키를 쥔 핵심적인 빌런 구태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살인범 고풀이의 유력 용의자로 서인국, 오연서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극 전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기폭제로 활약한 원현준은 온갖 악행을 일삼는 빌런 캐릭터를 적절하게 구현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포마드 헤어와 슈트로 완성한 세련된 스타일링은 구태수의 날카롭고 서늘한 분위기를 한껏 돋보이게 했고, 악행 이면에 담긴 암울했던 과거 서사가 드러나면서부터 무표정한 얼굴 속 복잡다단한 감정을 연기해 보다 깊이감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물이다. ‘모범가족’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코리아 톱10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원현준은 극 중 베일에 싸인 상선 마약조직의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과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냉혈한 눈빛을 지닌 메신저를 통해 좌중을 압도하는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특히,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와 투박하고 거친 남성미까지 더해진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캐릭터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매력적인 빌런을 완성했다.

이처럼 다른 매력을 가진 빌런으로 같은 시기 활약한 원현준의 안방극장 활약에 누리꾼들은 “저 배우 누구지?” “새로운 빌런의 등장이다”“다른 연기도 보고싶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모범가족’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