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이하 유타)가 테일런 호튼-터커(21)를 로스터에 추가했다. 또 유타가 그를 영입한 이유도 알려졌다.

유타는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가드 패트릭 베벌리를 대신해 LA 레이커스에서 가드 테일런 호튼-터커와 포워드 스탠리 존슨을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호튼-터커는 6피트 4인치(193cm) 234파운드(104kg) 윙스팬 216cm로 슈팅 가드 포지션에서 활약한다. 그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60경기(19 선발)에 나서 평균 10득점 3.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그는 NBA에서 총 131경기(34 선발)에 나서 평균 22.1분 출전 9.3득점 2.8리바운드 2.6어시스 1스틸을 기록했다.

호튼-터커는 지난 2019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6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을 받았고 NBA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앞서 그는 21-22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레이커스와 3년 31M 달러에 달하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호튼-터커와 같이 유타에 합류한 존슨은 2014년 8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지명받은 로터리 픽 선수였다. 이후 그의 NBA 커리어는 좋지 못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에 레이커스와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그는 48경기(27 선발)에 나서 평균 6.7득점 3.2리바운드 1.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6%로 쏠쏠한 활을 펼쳤다.

호튼-터커는 유타에서 에릭 파스칼이 사용하던 등번호 0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존슨은 유니폼에 2번을 새긴다.

앞서 루디 고베어를 트레이드함으로써 리빌딩을 선언한 유타는 도노반 미첼을 포함한 모든 선수를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다. 따라서 리빌딩 팀인 유타에 베벌리와 같은 베테랑은 필요 없는 자원이다.

NBA에서는 원치 않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다. 구단은 이런 식으로 베테랑 선수가 합류할 때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뉴욕 닉스를 담당하는 기자 토니 존스는 호튼-터커 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토니에 따르면 유타의 단장인 저스틴 자닉은 지난 2019년 드래프트 당시 아이오와 출신인 호튼-터커를 눈여겨봤었다.

이에 대니 에인지 사장은 베테랑 가드 베벌리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는 것과 동시에 자닉 단장의 눈을 믿고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튼-터커는 유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호튼-터커는 LA라는 대도시가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유타라는 조용한 도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호튼-터커는 아직 21살에 불과한 유망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