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서범이 아내 조갑경에게 막말을 날렸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댄스스포츠 수업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틴댄스인 차차차를 배우기 위해 연습실로 향한 두 사람은 라틴댄스 선수인 이재현과 서수진을 만났다.

이재현은 홍서범과 조갑경에게 “댄스스포츠는 예절이 중요한 춤”이라며 “(댄스스포츠 중에는) 존댓말을 하시는 게 어떠냐”고 권했다. 서수진 역시 “제일 첫 번째가 파트너와의 존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서범은 아내 조갑경이 스트레칭에 서툴어하자 “뭐 하는 거냐 지금”이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당황한 조갑경은 “아니 나한테 왜 지적질이냐. 깜짝 놀랐다”며 무안해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지적하며 불편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보다 못한 이재현은 “서로 지적을 엄청하신다”며 “위험하다”고 우려하자 조갑경은 “이분이 나한테…”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홍서범은 조갑경이 말을 채 잇기도 전에 “입 닥치고 계세요”라고 막말을 던졌고 분위기는 더욱 냉랭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홍서범은 “엄마가 치매 증상이 오기 시작했다. 옛날에는 강남에 가서 놀고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걱정돼서 (내가 엄마) 주변에 많이 있게 됐다. 우리 엄마가 며느리한테 욕도 하고 그랬다. 오해하고 그러니까 얼마나 힘들었겠냐. 미안하다”고 말했다.

조갑경은 “뭔가로 풀고는 싶은데 누군가에게 말은 할 수 없고, 아무리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남편은 자기 할 일은 하고 놀건 놀아야 하고 이런다”며 “내가 그 사람한테 징징거릴 수 없는 노릇이고 되게 무심한 면도 많다. 그것도 어떨 땐 슬프다”고 토로했다.

이후 조갑경은 공중화장실에 들렀고, 20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갑경은 “간혹 화장실에 가서 오래 있는다. 가끔 그런다. 편하다 일단. 내가 어떤 표정을 해도 (남들이) 못 보니까 그것도 좋고, 누군가가 나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라며 “남한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항상 화장실이 많은 곳을 간다”고 고백했다.

한편 tvN ‘우리들의 차차차’는 부부들이 농도 짙은 댄스스포츠를 배우며 다시 한번 부부 관계에 로맨스 바람을 일으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