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이 임신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가족들에게 신동미보다 임신 사실을 먼저 밝힌 배다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해준(신동미)과 이윤재(오민석)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경애(김혜옥)에 아기용품을 서둘러 숨겼다.

소파에서 아기 신발을 발견한 한경애에 이윤재는 몸을 날려 이를 빼앗았다. 밀쳐진 한경애는 결국 아기 신발을 찾아냈고 아이를 가졌냐는 물음에 이윤재는 “그냥 샀어”라고 둘러댔다.

이에 한경애는 ‘아이 엄청나게 갖고 싶어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심해준은 한경애가 왔으니 맛있는 것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는 라면과 술이면 된다고 답했다.

이수재(서범준)는 다리를 다친 나유나(최예빈)를 부축하다 업히라며 등을 내보였다. 업는 게 덜 힘들 거 같다는 말에 나유나는 결국 이수재 등에 업혔다.

이수재는 “미안해”라고 말하며 그를 집 안까지 데려다줬다.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는 나유나를 걱정한 이수재는 “말을 하지. 왜 나 대신 다쳐. 아침에 또 올게. 밥 먹어야 하잖아”라고 말했다.

다른 데는 다 멀쩡하다는 나유나에 그는 “그래도 걷기 불편하잖아. 2주 후에 실밥 푸니까 2주만 해줄게”라고 답했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아진 진수정(박지영)은 현미래(배다빈)에게 “너희 시어머니에게 미안해서 어쩌니?”라며 내일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그 말에 현미래는 “나도 같이 가. 엄마가 시어머니께 잘 하라며”라고 밝혔다. 윤정자(반효정)는 현미래에게 아이 소식은 없냐며 “너 서른 넘었잖아. 현재(윤시윤)가 동안이라 그렇지 마흔 다 돼가잖냐. 낳으려면 빨리 낳아야지”라고 말했다.

얘기할 틈도 없이 결혼하기 바빴다는 현진헌(변우민)에 진수정은 “차근차근 얘기해. 너희 부부고 이제 누구도 너희 방해할 수 없어”라며 현미래를 응원했다.

한경애는 술을 마시지 않는 심해준에게 의문을 보였다. 부대낀다는 심해준에 그는 밥을 제때 먹으라고 걱정했다.

이때 이민호(박상원)에게 온 전화를 거절한 한경애는 싸웠냐는 말에 “윤재 아빠랑 내가 싸움이 되니? 나만 복장 터지고 끝나는 거지. 네 아빠는 맞는 말을 교양 있게 하잖아”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심해준은 이윤재가 이민호처럼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애를 걱정하던 이민호는 이윤재에게서 전화를 받고 그를 데리러 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홀로 술을 마시던 한경애는 “얘들은 나만 두고 어디 갔어? 여기서 자기 싫다. 집에 가기는 더 싫고. 그냥 호텔 가? 너무 비싸잖아. 누구 좋으라고 돈 아껴? 나도 펑펑 써보자”라고 분노했다.

심해준은 취한 것 같으니 자고 가라고 말했지만 한경애는 불편하다고 거절했다. 혼자 가겠다는 한경애를 붙잡은 이윤재는 그의 옷을 찢어버렸다.

한경애가 분노하는 사이 심해준은 집을 찾은 이민호를 맞았다. 이민호는 “하루 종일 속 썩이더니 큰 아들네 가있었냐? 나는 어디 대단한데라도 가있는지 알았네”라고 웃었다.

그 말에 한경애는 속이 썩긴 썩었냐고 물었고 이민호는 “아버지가 계셔서 티는 못 냈는데 걱정 엄청 했어. 반성도 했고. 그런데 경애가 너 요즘 나한테 무지 짜증 내는 거 알아?”라고 물었다.

짜증 낼 데가 이민호뿐이라는 말에 그는 “난 당신한테도 짜증 못 낸다? 난 다 나 혼자 삭여. 당신한테 짜증 냈다가 당신 감정 상할까 봐. 우리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서 나 대학교 3학년 때 결혼했어. 넌 나한테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가족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는 “아버지 말고 너한테 처음 마음 다 열었어. 애들 셋 낳고 지금까지 살면서 별 일 다 있었어. 그럴 때마다 당신은 항상 내 편을 들어줬어. 내가 왜 널 소중하게 생각 안 하겠냐. 내 마음 몰라?”라고 말했고 한경애는 확인하고 싶어 그랬다고 투덜거렸다.

집에 돌아온 한경애에게 이경철(박인환)은 정은이만 스카프 사줘 섭섭했냐 물었다. 이에 한경애는 이전에 많이 사줬지만 요 근래 안 사줬다 말했고 이경철은 “내가 사주고 싶어서 그래. 다신 나가지 마라”라고 말해 그를 웃음 짓게 했다.

가족계획을 묻는 현미래에게 이현재는 “나는 이제 인생 계획은 안 세우기로 했어. 세워봤자 소용없으니까. 우리 결혼하려 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잊었어? 불가항력적 일이었잖아. 살면서 그런 일은 많이 생길 거야. 나는 아이도 그 영역이라고 생각해”라고 말했다.

그때그때 최선의 결정을 하면 되지 않겠냐는 이윤재에 현미래는 동의하며 미소 지었다.

출근한 이현재에게 심해준은 전날 한경애가 집에 왔다며 집 나와서 갈 데를 찾았는데 우리 집이었다고 자랑했다.

이에 이현재는 현미래가 진수정과 알레르기 문제로 본가에 간다고 밝혔고 심해준은 “미래 씨는 친정 엄마가 계셔서 여러가지로 어른들한테 주목받는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현미래에게 한경애를 빼앗길까 봐 질투하냐 놀리는 이현재에 그는 “어머님이 날 더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어. 지금도 그러고 계시지만”라고 자신했다.

곧 현미래가 따라잡을 거라는 이현재에 심해준은 “아니. 우리한테는 한 방이 있어. 곧 알게 될 거야. 그럼 넌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걸”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나유나에게 주기 위해 도시락을 챙기는 이수재에게 한경애가 의문을 보였다. 나유나 말을 꺼내자마자 분노하는 한경애에게 이수재는 “유나가 나 때문에 다쳤어”라며 자신 대신 다리가 찢어졌다고 밝혔다.

한경애는 이경순(선우용녀)을 고모라고 부르는 진수정에 ‘고모라고 그러니까 확 오네. 시누이인 거’라고 생각했다.

함께 게임하러 가자는 현미래에 한경애는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진수정은 ‘그럼 가야 하네’라며 미소 지었다.

볼링을 한 번도 쳐본 적이 없다 말한 진수정을 스트라이크를 쳤고 한경애는 경험이 있지만 계속해서 커터에 공이 빠졌다.

자존심이 상한 한경애는 실력을 보여 주려다 넘어졌고 한판 더 하자는 진수정과 현미래에 그는 ‘아 집에 가고 싶어. 이 집 모녀들하고 같이 놀면 꼭 집에 가고 싶어’라며 억지 미소를 지었다. 결국 한경애는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빠 태교를 검색하던 이윤재는 병원을 찾은 심해준 형을 만났다. 이윤재는 그에게 30% 할인을 해주겠다며 “그때도 해드리려고 했는데 형님이 먼저 말씀하시니까, 형님이 말씀하셔서 해드리는 거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형님은 “난 그런 것도 모르고 되게 빡빡하게 군다 했어. 내 친구들 보면 가족 중에 치과 의사 있으면 공짜로도 해주고 그런다 하더라고”라고 은근히 말했다.

아무 말 없이 난감해하는 이윤재에게 그는 “해준이 잘 있지? 해준이한테 잘해. 우리 어머니 돌아가실 때 해준이 때문에 눈도 잘 못 감으셨어”라며 치과 비용은 30%만 해달라고 웃었다.

이수재는 나유나의 퇴근을 맞춰 그를 집까지 부축했다. 나유나는 “나한테 미안한 감정 가지지 않아도 돼. 네가 아니었어도 도와줬을 거야”라고 말했고 이수재는 “알아. 착각하지 않아. 나도 누가 날 도와주다 다쳤으면 누구라도 이렇게 했을 거야”라고 답했다.

이때 현정후(김강민)의 전화를 받은 나유나는 고기를 샀다며 나오라는 말에 “고마운데 안 되겠어. 나 다리 다쳤어. 혼자 아니야”라고 말했다.

나유나는 걱정하던 현정후는 자신 대신 다쳤다는 이수재에 당황했다. 고기를 대신 받은 이수재는 고맙다고 말했고 현정후는 “네가 왜 고마워. 너 먹으라고 주는 거 아니야”라고 질투했다.

집을 나온 이수재는 기분 안 좋냐 물었고 현정후는 “안 좋아. 난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구나. 하필 다칠 때 옆에 있는 게 왜 너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재는 “너 유나 진짜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했고 현정후는 거절을 엄청 받았지만 싫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게 됐는데 전남친 딱 등장하네. 타이밍 죽이지 않냐. 거기다 전남친이랑 친구 먹었어. 더는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했고 이수재는 “현남친 아니야. 현재 남친이 누구인가가 중요한 거잖아. 현남친 아직 없어. 너나 나나 같다는 말이야”라고 답했다.

심해준은 진수정, 현미래와 친 볼링이 별로였다 말하는 한경애에 다음에 자신과 한 편먹고 치자고 애교 부렸다.

그는 한경애에게 “손주 보고 싶으세요?”라고 물었다. 심해준이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 한경애는 “요즘 아기가 뭐가 중요하니? 부부들이 잘 사는 게 더 중요해. 너도 아이 갖는 거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라고 말했다.

그 말에 심해준은 ‘저 가졌어요. 어머니’라고 미소 지으며 “그래도 가지면 좋으시죠?”라고 되물었다. 한경애는 “가지면 내가 더 힘들지 않게 다 도와줄 거야”라고 말해 그를 웃음 짓게 했다.

밥을 먹던 현미래는 갑작스러운 구역질을 느꼈고 생각에 잠겼다.

다음 날 출근해 마카롱을 먹던 현미래는 또다시 구역질을 느꼈고 달력을 보며 주기를 계산했다. 병원을 찾은 현미래는 임신 확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병원을 다녀온 현미래는 이현재에게 “보고드릴 일이 있어 왔습니다”라며 초음파 사진을 건넸다. 의아해하는 이현재에 현미래는 “우리 아기. 임신 5주래”라고 밝혔다.

깜짝 놀란 이현재는 현미래를 끌어안고 행복한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아이스크림을 먹던 심해준은 “꺼벙아. 조금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저 있어요. 얘기하러 가자”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심해준 쪽에는 아직 말하지 말자고 했고 이현재는 주말에 본가 가서는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엄마한테는 말해도 되지? 할아버지한테는 말씀드리지 말라고 하고”라고 전했다.

이때 이현재를 찾은 심해준에 현미래를 자리를 비웠다. 심해준은 이현재에게 점심 먹고 아이 때문에 산부인과에 간다고 말했다.

곧바로 진수정과 윤정자를 찾은 현미래는 임신 사실을 밝혔다.

산부인과를 찾은 이윤재와 심해준은 5주라는 말에 기뻐했다. 초음파 사진을 본 심해준은 “아기집도 크게 잘 자리 잡았다잖아요. 우리 꺼벙이는 우리 닮아서 자리도 잘 잡은 거야”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이제 안심이라며 감격했다.

한편 초음파 사진을 보며 웃음 짓던 이현재에게 전화한 진수정은 축하를 건네며 조촐하게 축하하자며 집에 오라고 말했다.

현미래는 진수정에게 아직 시댁에 말하지 말라며 “형님네가 아직 아이가 없잖아. 조심스러워. 이번 주말에 가서 말씀드릴 거야”라고 말했다.

진수정 집에서 밥을 먹고 돌아온 현미래는 “엄마, 아빠, 할머니 좋아하시는 거 보니까 기분 좋아”라고 말했고 이현재는 “어떻게 우리한테 아이가 이렇게 빨리 생겼을까?”라며 감격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빨리 알려야 한다며 “오늘 형수님 산부인과 간다고 하더라고. 전번에 아이 가진 줄 알았다가 실망했었잖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걱정했다. 그 말에 현미래는 그건 부모님께 맡기자고 답했다.

진수정은 꼬인 일들이 모두 다 풀렸다며 “홀가분하고 행복해. 요즘처럼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했고 현진헌은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그렇게 살 거라고 답했다.

이제 건강검진 예약하자는 현진헌에 진수정은 예약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재는 이민호에게 전화해 주말에 본가에 가겠다고 말했고 이윤재 또한 한경애에게 가겠다고 전화했다.

심해준보다 먼저 본가를 찾은 이현재는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철은 “미래가 복덩이네. 첫 손주야. 우리 집안에 드디어 아이가 태어난다”라며 기뻐했다.

이때 심해준과 이윤재가 도착하자 이경철은 현미래가 아이를 가졌다고 말했다. 당황한 두 사람은 이윤재와 심해준의 눈치를 봤다.

이윤재는 ‘지금 말해야 해?’라고 눈빛으로 물어봤고 심해준은 ‘김샜어. 언제 말해야 해?’라고 답했다.

한경애는 태몽을 두 개를 꿨는데 하나는 다이아몬드라고 말했고 이윤재는 “그거 우리 꺼벙이 거야”라고 말했고 심해준은 “그거 우리 꺼벙이 거예요”라고 웃었다.

이현재와 현미래는 자신들의 태몽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다 말했고 심해준은 “아니라니까. 어머니 저도 임신했어요”라고 말해 가족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