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이하 시카고)가 말콤 힐(26)과 투웨이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 기자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카고가 NBA 투웨이 계약으로 FA(자유계약) 가드 힐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힐은 지난 시즌에 시카고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시카고에서 16경기에 나서 평균 10.4분 출전 3.4득점 1.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42.3% 3점슛 32.3%(1.9개 시도)를 기록했다.

힐은 지난 시즌에 10일 계약을 맺은 뒤 투웨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는 시카고 산하 G리그 소속인 윈디 시티 불스의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나서 평균 33.1분 출전 18.1득점 6.9리바운드 3.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1.6% 3점 성공률 39%(6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7.5%(3개 시도)로 마무리했다.

시카고 소속으로 서머리그 전 경기에 출전한 힐은 평균 25분 출전 13득점 3.8리바운드 1스틸 야투 성공률 46.5% 3점 성공률 47.4%(3.8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8.9%(3.6개 시도)로 ‘2022년 18순위’ 달렌 테리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힐은 6피트 6인치, 220파운드(198cm, 99kg)의 신체 사이즈로 NBA에서 주목받는 윙 포지션에 속한다.

대학 시절 힐은 슈팅을 강점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는 NBA에 입성하기 전 해외를 떠돌며 노력을 이어왔고 이제는 외곽슛 능력이 장점으로 여겨진다.

또 힐은 자유투 성공률도 90%에 가깝고 자유투를 평균 3개 정도 얻어낼 수 있는 돌파 능력 또한 지녔다.

힐은 캐치 앤 슈팅뿐만 아니라 무빙 슈팅에도 능숙한 전형적인 오프더 볼 플레이어로 경기 중에 많은 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또 그는 풀업 슈팅을 즐길 수 있는 볼 핸들링 능력 또한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힐은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리바운드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수비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시카고 팬들은 힐을 두고 두 가지 의견으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먼저 힐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그가 투웨이 계약을 주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점을 꼽고 있다.

힐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가 시카고 로스터에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얘기한다.

현재 시카고 로스터에서 윙 포지션에 해당하는 선수는 데릭 존스 주니어, 자본테 그린, 투웨이 계약자 저스틴 루이스 그리고 빅 윙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패트릭 윌리엄스가 있다.

이 중에서 3점슛을 강점으로 하는 윙은 없다. 윌리엄스가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1.3%로 높은 편이지만, 시도 개수가 1.9개로 적은 편이다. 그는 링커 역할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따라서 힐은 노력해서 자신의 장점으로 만든 슈팅 능력을 통해 NBA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