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은퇴라는 갈림길에 선 안드레 이궈달라(38)가 팀에 남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팟캐스트 “Damon and Ratto”(데이먼 앤 라토)에 출연해 자신과 골스 단장인 밥 마이어스가 이궈달라에게 말한 내용을 전달했다.

커 감독은 “밥과 저는 여름 초에 이궈달라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할 권리를 얻었다’라며 밥과 저는 그가 원하는 어떤 결정이든 내릴 수 있는 여지를 줬고 우리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를 바란다. 나는 그에게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라고 이궈달라가 팀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궈달라의 결정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는 커 감독은 트레이닝 캠프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스 코치로서의 상황을 대변한 것이다.

앞서 이궈달라는 10일 오전 팟캐스트 ‘포인트 포워드’에서 자신의 결정을 곧 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궈달라는 MC 에반 터너에게 “내 재능을 골스에 다시 가져갈 것인지, 다른 곳에서 재능을 가져다줄 것인지, 아니면 내 검은 엉덩이를 집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세 가지 선택지를 얘기했다.

이궈달라는 코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 시즌에 조나단 쿠밍가에게 종종 지도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쿠밍가 또한 이궈달라와 케본 루니에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그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커 감독은 이궈달라에 역할에 대해 “그는 라커룸에서 대체할 수 없는 리더임을 증명했다. 그가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나,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골스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어필했다.

커 감독은 또 지난 시즌에 골스로 돌아온 이궈달라가 비판에 시달리던 앤드류 위긴스, 새롭게 합류했던 게리 페이튼 2세, 벤치를 달궜던 조던 풀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점은 2021-22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거듭 강조했고 그가 22-23시즌에 돌아온다면,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동안 그가 건강하고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것이고, 그가 뛰지 않고 여전히 라커룸을 순찰하고 선수들이 승리하는 방법과 챔피언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다음 커 감독은 말을 마쳤다.

만약 이궈달라가 은퇴를 결정한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의심할 여지 없이 지난 20년 동안 가장 위대한 골스 전사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