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루수 황대인(25)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14일 황대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 바로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황대인은 지난 13일 광주 키움전에서 3회초 1루 수비 중 타자와 부딪혔다. 1사 1루에서 임지열의 우월 2루타가 터지자 아예 뒤돌아 타구만 바라보고 있다가 1루를 돌아 2루로 향하는 타자 주자 임지열을 의식하지 못하고 주로에 서 있었다. 이에 달리던 임지열이 어쩔 수 없이 충동했고 뒤늦게 인지했으나 너무 늦어 피하지 못한 황대인은 쓰러졌다. 허벅지를 다쳐 바로 교체된 황대인은 검진 결과 타박상과 함께 근육이 아주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심한 부상은 아니라 열흘 뒤면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회복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김종국 감독은 “다행히 이탈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부상자 관리를 제일 잘 해야 할 시점이다. 그렇게 부상 조심하라고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주전 1루수이자 중심타자로서 첫 풀타임 활약을 펼치고 있던 황대인은 개막 이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20경기에서 타율 0.251 13홈런 8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황대인이 교체된 뒤 김석환을 1루수로 투입했던 KIA는 이날 키움전에는 류지혁을 1루수로,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신인 김도영을 3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