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창욱 셰프(42)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허 판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겪었고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법무법인을 통해 일정 금액을 예치했지만 피해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피해자들은 계속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 씨에게 피해자들과 합의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그를 법정에서 구속하지 않았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했다. 또 같은해 6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개인방송 스태프인 피해자와 촬영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을 하고 흉기를 겨누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정 씨는 자신의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명백한 내 잘못이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정창욱 셰프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