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팔이 ‘작은아씨들’에서 신스틸러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4일에 방송된 ‘작은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7회에서는 오혜석(김미숙 분)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인주(김고은 분)과 오인경(남지현 분), 하종호(강훈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인주와 인경 그리고 종호는 혜석의 집에서 혜석이 베트남전 당시 미군으로 참전했던 것을 알아내며 12명의 군인이 한국에 들어와 한 사람씩 죽어갔고 그 명단 중 원기선 장군을 제외하고 남은 사람은 1998년에 실종 신고된 최희재(김명수 분)란 사람뿐이었다. 또한 등기부등본을 통해 최희재의 아들이 최도일(위하준 분)인 것을 알아냈다.

인경과 종호는 도일의 뒤를 따라 최희재의 집을 알아내고 들어가는 거까지 성공. 종호의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보며 ‘베트남 전쟁에서 죽지 못한 사람들, 이용귀 총무’라고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극 중 김정팔은 베트남전쟁 참전 용사인 ‘이용귀’ 역으로 출연했고 인경과 종호에게 “최희재씨는 상대방의 눈동자를 보면서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스나이퍼였어요”라고 최희재가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김정팔은 영화 ‘검은 집’, ‘7급 공무원’, ‘동주’, ‘한강블루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머니게임’, ‘바람피면 죽는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남다른 연기 내공을 입증했으며 2022년에도 꾸준한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부터 드라마 ‘마더’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주목을 받은 정서경 작가가 집필을,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사랑받는 김희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tvN 토일드라마 ‘작은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다.

이렇듯 작품마다 변신을 시도하는 김정팔이 앞으로 ‘작은아씨들’에서 보여줄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우 김정팔이 출연하는 tvN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