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5관왕에 빛나는 키움 이정후와 왼손 에이스 SSG 김광현·KIA 양현종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팀 코리아’을 이뤄 MLB 연합팀에 맞선다. 22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한 롯데 이대호는 영남 연합팀인 ‘팀 KBO’ 선수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11~15일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에 출전할 ‘팀 코리아’(KBO 올스타팀)과 ‘팀 KBO’(영남 연합팀) 명단을 발표했다. KBO는 “KBO 기술위원회가 현장과 소통해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함께 아울러 신구 조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총 28명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는 LG 김현수, 키움 이정후, SSG 김광현, KIA 양현종·나성범 등 각 팀 간판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두산 곽빈, LG 김윤식, SSG 박성한, 한화 문동주 등 떠오르는 샛별들도 합류했다.

삼성·NC·롯데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팀 KBO는 삼성 강민호·오승환, NC 양의지·구창모, 롯데 이대호·전준우 등이 포함됐다. 선수 28명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까지 총 29명으로 팀을 완성했다.

팀 코리아와 팀 KBO의 코칭스태프도 확정됐다. 팀 코리아는 이강철 감독을 필두로 김기태 타격코치, 김태한 투수코치 등이 포함됐다. 팀 KBO는 강인권 감독을 박한이 타격코치와 김수경 투수코치 등을 비롯한 코치들이 보좌한다.

팀 코리아와 팀 KBO는 다음달 9일 소집된다. 팀 KBO는 10일 사직구장에서 훈련하고 이튿날 MLB 연합팀과의 경기에 나선다. 팀 코리아는 같은달 10~11일 이틀간 상동구장에서 훈련하고 12일 사직구장에서 MLB 연합팀과 맞붙는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14~15일 추가로 2연전을 치른다.

현재 MLB팀에서는 샌디에이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을 비롯해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패트릭 위즈덤(시카고 컵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다린 러프(뉴욕 메츠)가 참가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