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문예원이 결혼 사기를 당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결혼식 날 잠적한 고온에 충격을 받아 실신한 문예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문예원), 배동찬(고온)의 상견례 자리에 이상준(임주환)은 김태주(이하나)와 함께 참석했다.

긴장한 탓에 화장실로 향하던 김태주는 배동찬과 마주쳤다. 선 보러 왔냐 물으며 대화를 나누는 배동찬을 본 장영식(민성욱)은 몰래 숨어 그가 배우라는 말을 듣고 “검사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네”라고 중얼거렸다.

상견례 자리에서 인사를 건네는 배동찬에게 그는 “검사님은 오늘따라 빛이 나네요”라고 미소 지었다.

화장실에 들어온 이상민은 김태주를 발견하고 여긴 웬일이냐 물었다. 이에 김태주는 “축하해요. 오늘 상견례잖아요”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오빠가 그런 말.. 설마 아니죠?”라고 되물었다.

자신의 상견례 자리에 온 것을 알게 된 이상민은 좋은 마음으로 축하하고 가겠다는 김태주에게 “내 결혼에 부정 타게 왜 이래요 진짜? 당장 나가세요. 집으로 가요. 가라니까. 내 상견례에 당신이 왜 와. 가서 폭력 전과 동생이나 위로해줘요. 차여서 빌빌대던데”라고 분노했다.

고등학교 때 자신을 때린 김소림(김소은)을 폭력 전과로 몰아가는 이상민에 김태주는 “네가 우리 가족을 모욕했잖아.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참을게”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싫어하니까 가라고 말한 이상민은 김태주가 물러서지 않고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자 서둘러 움직였다.

김태주는 이상준에게 2분 후 복도로 나와달라고 문자 보냈고 이상민은 통에 물을 가득 담아 그에게 물을 쏟아부었다.

미쳤냐고 소리치는 김태주에 후련하게 밖으로 나온 이상민은 이상준을 발견하고 “오빠 너 미쳤니? 여기가 어디라고 김태주를 불러. 들어와 빨리”라고 따졌다.

물에 흠뻑 젖은 김태주는 자신 없이 상견례를 하는 게 맞겠다고 말하며 이상준은 이상민을 만났냐 물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상준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킨 김태주는 이상민의 짓을 확신하는 그에게 아니라고 둘러대며 상견례장을 빠져나갔다.

배동찬의 부모님을 본 장영식은 ‘부모한테도 검사라고 속인 건가?’라며 ‘상민이를 속인 이유는 뭐지? 친부모가 맞긴 한 건가?’라며 생각에 잠겼다.

배동찬은 굳은 표정으로 있는 이상준에게 불편한 일이 있냐 물었고 중요한 자리라 긴장했다는 말에 “스타는 시상식에서만 긴장하는 줄 알았는데 인간적인 모습이네요”라고 미소 지었다.

이상민은 배동찬 부모님에게 당장 결혼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에 부모님은 배동찬이 독일로 연수를 나가게 될 거 같다 말했고 이상민은 “집 구할 필요도 없겠다 너무 잘 됐네. 식만 올리고 각자 집 살다 바로 출국하면 되겠네요”라고 말했다.

혼수, 예단도 안 해도 되겠다는 배동찬 부모님에게 최고라고 말한 이상민은 가족들에게 “나 결혼할게. 다음 주라도 당장!”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장세란(장미희)은 너무 빠르다며 자신은 내년 봄쯤으로 생각했다 말했고 배동찬은 이상민에게 “오늘 부모님 인사도 드렸으니까 내가 먼저 나가서 갖춰놓고. 검찰청 결혼식장도 꽉 찼어요”라고 말했다.

싫다고 거부한 이상민은 호텔에서 소박하게 결혼하면 된다고 “예식장비는 저희가 낼게요. 오빠 이름 내면 할인되는 곳 많으니까"라고 말했고 장영식은 요즘 애들 답게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며 편을 들었다.

상견례가 끝나고 이상민을 따로 부른 이상준은 사람에게 물을 끼얹냐고 분노했다. 이에 이상민은 “내 인생에 중요한 날 김태주를 왜 부르냐고!”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때 나타난 장영식에게 고자질했다.

뒤이어 나타난 장세란은 이상준이 상견례 자리에 김태주를 불렀다는 말을 듣고 한숨을 내쉬었고 이상민이 한 짓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장영식이 찢은 쪽지를 맞춘 나은주(정수영)는 장현정(왕빛나)에게 이를 들키자 무덤까지 들고 가야 할 비밀이라 말했던 장세란을 떠올리고 촬영 소품이라고 거짓말했다.

쪽지를 들킨 장영식은 당황하며 누가 보냈는지 모른다고 둘러댔다. 나은주는 “나 불안해. 이 사람 나타나면 어떻게 해?”라고 걱정했고 “이거 고모님한테 말해야 해. 이 편지 받을 사람 고모님 아니야?”라고 말했다.

한 번 더 연락이 오면 자신이 말한다는 장영식에 그는 “우리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라고 울먹였다.

카레를 먹기 위해 카레 가게를 찾은 차윤호(이태성)는 문을 닫을 것을 발견했고 유정숙(이경진)과 만나 집으로 향했다.

최말순(정재순)은 차윤호에게 호감을 보이며 결혼 유무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열이 오른 김태주는 뭘 하고 놀아 이러냐며 자신을 걱정하는 김건우(이유진)에게 그냥 자겠다고 누웠고 손님이 왔다는 말에 이상준이라 착각했다.

방에서 나온 김태주는 차윤호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차윤호가 최말순이 만드는 칼국수를 돕기 위해 부엌으로 향하는 사이 이상준은 김태주 집 앞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이상준을 발견한 김소림은 함께 집에 들어오게 됐고 차윤호와 만나게 됐다. 김행복(송승환)은 칼국수를 먹고 가라 말했고 얼떨결에 이상준을 거절하지 못했다.

이상민의 행동을 알게 된 장현정과 양갑분(김용림)은 황당해했고 장세란은 “자기 상견례하는 날 남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게 영 찝찝하네요”라고 털어놨다.

사과 하기를 거부하는 이상민에 양갑분은 장세란에게 “그럼 너라도 가서 해. 부정 타기 전에!”라고 경고했다.

차윤호와 이상준은 서로를 보며 의문을 보였다. 남자 둘이 주방에서 국수를 만드는 그림이 너무 이상하다는 김건우와 김소림은 “두 남자가 왜 온 거야? 언니도 양다리야?”라며 김태주에게 따졌다.

김건우는 이상준에게 김태주가 어디서 물을 맞고 왔냐 물었고 김태주가 전화를 받지 않자 장세란은 유정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준이 집에 와있다 말한 유정숙은 그가 와서 사과를 했냐 묻는 장세란에 “사과요?”라며 물에 흠뻑 젖어 돌아온 김태주를 떠올리고 “상준이가 물 끼얹은 거죠?”라고 따졌다.

이상민이 실수로 그랬다는 장세란의 말에 분노한 유정숙은 부엌으로 돌아와 바가지에 물을 받아 이상준에게 “네 여동생이 우리 태주한테 물 끼얹었다며! 너도 물벼락 맞고 가라!”라며 소리쳤다.

깜짝 놀란 가족들은 바가지를 붙잡아 말렸고 유정숙은 “어렸을 때도 그렇게 못돼 처먹었더니만 서른 살이 훌쩍 넘어도 그 지경이니? 너 이리 와”라고 분노했다.

잘못했다 말한 이상준은 물을 맞겠다고 말했고 소란스러운 소리에 부엌으로 달려온 김태주는 깜짝 놀랐다.

이때 물을 끼얹는 유정숙에 이상준 앞을 막아선 최말순은 자신이 물을 맞아 충격받았다.

이상준은 이상민이 자신의 이름을 팔아 호텔 연회장을 빌려 할인을 요구했다는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민은 이상준을 신경 쓰게 하기 싫어 직접 했으며 20%를 할인받았다며 “소박하게 하려고 아담한데 잡았어. 나도 철들었지?”라며 웃어 보였다.

배동찬은 이상민을 만나 “고백할 게 있어요. 우리 헤어져요. 상민 씨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는 남자 같아요. 상견례를 마치고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싫어하냐 물은 이상민에 그는 “그런 거 아니에요. 검사고 뭐고 다 싫고 나 배우 해보고 싶어요. 내가 가진 것 없는 배우 지망생이면 사랑해줄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당연히 사랑할 수 있죠. 당신이 재능이 있으면. 검사 출신 배우 너무 멋지죠. 그런데 동찬 씨는 재능이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발끈한 배동찬은 자신의 재능 유무를 어떻게 아냐 물었고 이상민은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누구를 묘사할 때 아주 잘해요. 동찬 씨는 우리 오빠 흉내 낼 때 더럽게 못하던데요? 완전 발연기. 동찬 씨는 법조인이 딱이에요. 되지도 않는 거에 인생 낭비 안 한 걸 다행으로 아세요”라며 웃었다.

설마 진짜 배우가 되고 싶냐며 웃는 이상민에 배동찬은 “우리 가서 반지 하나씩 합시다. 다이아는 검사 신분에 맞지 않고 18K로 해줄게요”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이상준에게 이상민 결혼 이야기를 듣고 “축하는 못 해주러 갈 거 같아. 네 동생은 너무 끔찍한데 너는 계속 좋아”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김태주를 끌어안은 이상준은 촬영이 끝나면 여행에 가자고 말했다. 촬영 재개하냐 물은 김태주는 연출가가 그대로라는 말에 “내 연기가 미흡했네. 그 악당이 다시 돌아오다니!”라고 분노했다.

욕먹었으니 소심해졌을 거라며 걱정 말라고 말한 이상준은 김태주와 밥을 먹으며 차윤호에 관해 물었다. 유정숙이 게스트 하우스에 신세를 진 적이 있어 차를 마시러 왔다 설명한 김태주는 “할머니도 내 동생 짝으로 찜해놓으신 거 같더라”라고 말해 이상준은 미소를 터트렸다.

신무영(김승수)은 김소림에게 강의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며 “언제 끝나요?”라고 물었다. 다친 적이 있는 발로 중심을 잡다 넘어진 신무영에게 얼음팩을 전한 김소림은 “죄송해요. 오른발목 강화 운동 좀 하셔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지금 해야 하냐며 깜짝 놀라는 신무영에 그는 앞으로 해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신무영이 직장인인 것을 알게 된 김소림은 그의 직종을 정확히 알아맞혀 그를 웃음 짓게 했다.

알아맞히면 추가 등록하겠다고 약속한 신무영은 “추가 등록 어떻게 하나?”라고 중얼거렸다.

신무영은 남자 친구가 있다는 신지혜(김지안)에게 뭐 하는 친구냐고 물었다. 성실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며 나중에 보여주겠다 말한 신지혜는 그에게 “아빠는 좋은 사람 아직 없어?”라고 되물었다.

없다고 답한 신무영은 생겨도 비밀로 할 거라며 신지혜가 전해준 샌드위치를 먹었다.

장세란은 결혼하는 이상민에게 배려하며 잘 살아야 한다며 울먹였다. 이에 이상민은 양갑분부터 장세란까지 끌어안으며 사랑한다 말했다.

결혼식 준비를 하던 이상민은 배동찬에게 전화를 걸었고 메이크업을 끝내고 이제 막 출발한다는 말을 들었다.

신지혜는 이상민에게 부케를 받기 위해 조남수(양대혁)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때 김소림을 발견한 조남수는 복통이 와 약국에 다녀오겠다며 도망쳤다.

김소림은 신지혜를 발견해 원장님 대신 선물을 전달해 주러 왔다고 답했다. 선물을 전달하는 김소림에 이상민은 “내 멋진 검사 신랑 도착하면 얼굴 보고 가요. 거기까지가 원장님 숙제일 텐데”라고 말했다.

이때 장영식은 신랑이 언제 오냐며 예물 교환할 반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말했고 이상민은 금방 올 거라고 미소 지었다.

신랑 쪽 접수도 아무도 오지 않고 손님도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말에 이상민과 가족들은 이상함을 느꼈다.

결혼식장에 도착한 이상준은 가족들의 분위기를 느끼고 이상민에게 향했다. 이상민은 배동찬이 착신 정지를 시켰다는 것을 알고 눈물 흘렸고 이상준을 보자 충격에 쓰러졌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