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월드컵 일정을 앞두고 4골을 몰아치며 화력을 과시했다.

포르투갈은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4-0으로 쓰러트렸다.

포르투갈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르나르두 실바, 안드레 실바, 주앙 펠릭스, 윌리엄 카르발류, 브루노 페르난데스, 오타비우, 누노 멘데스, 안토니오 실바, 후벵 디아스, 디오구 조타, 후이 파트리시우가 출전했다.

나이지리아 역시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사이세스 시몬, 테렘 모피, 아데몰라 루크먼, 알렉스 이워비, 윌프리드 은디디, 조 아리보, 칼빈 배시, 윌리엄 트루스트 에콩, 케빈 아크포구마, 브라이트 오사위 사무엘, 프란시스 우주호가 나섰다.

포르투갈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전반 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달로트가 박스 안쪽에서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브루노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이어간 포르투갈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5분 좌측 베르나르두가 공격 과정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주심은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브루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포르투갈은 페페, 하파엘 게헤이루, 비티냐, 주앙 마리우를, 나이지리아는 사무엘 추쿠에제, 프랭크 오니에카를 투입했다.

두 팀은 공격을 펼쳤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점유율을 높이며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를 공략했으며, 나이지리아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골문을 노렸다.

두 팀은 다시 한번 변화를 가져갔다. 나이지리아는 폴 오누아추(후반 13분), 오게네카로 에테보(후반 24분), 엠마누엘 데니스(후반 31분)을, 포르투갈은 곤살루 하무스(후반 22분), 리카르도 호르타(후반 31분)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나이지리아가 땅을 쳤다. 후반 34분 좌측면을 파고든 오사위 사무엘이 박스 안쪽에서 상대 파울에 넘어졌다. PK가 선언돼 추격 기회를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데니스가 실축하며 기회를 놓쳤다.

이후 포르투갈이 다시 미소를 지었다. 후반 37분 뒷공간을 파고든 게헤이루가 골문 앞쪽에서 패스를 내줬고 반대편 하무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1분 뒤 박스 안쪽에서 펠릭스, 하무스를 거쳐 마리우가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4-0으로 종료되며 포르투갈이 월드컵을 앞두고 사기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