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희재를 둘러싼 군법 위반 논란이 진행 중이다.

김희재가 해군 군악대 복무 시절인 2019년 11월 미스터트롯문화산업회사와 방송 연예 활동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미스터트롯’ 외 영리 활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TV조선은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종영 직후인 2020년 3월 19일과 26일 2회에 걸쳐 김희재를 포함한 톱7 가수들을 출연시켰다. 김희재는 3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전역일인 3월 17일 전 촬영했다.

김희재가 군인 신분임에도 전역 직전까지 ‘미스터트롯’과 관련한 영리 활동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희재가 군 복무 기간 중 매니지먼트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 점 자체가 군법 위반 사항에 해당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해군에 정통한 관계자는 “방송 출연은 사전 허가가 있을 경우 출연할 수 있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은 명백한 위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관계자도 “매니지먼트 계약은 영리 활동에 대한 계약에 속하고 이를 불허하는 것은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 공통 사항”이라고 말했다.

쟁점은 김희재의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이 적법하게 보고되고 방송 일정 또한 이를 따른 것인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군인지위및복무에관한기본법 30조에 따르면 군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김희재 소속사 초록뱀이앤엠과 해군은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매니지먼트 계약은 물론 출연료와 관련한 사항을 보고했다고 했으나 해군은 계약 사항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