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무적함대의 위용을 뽐냈다.

스페인은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코스타리카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안토니 콘트레라스, 제위손 베네테-옐트신 테헤다-셀소 보르게스-조엘 캠벨, 브라이언 오비에도-프란시스코 칼보-오스카르 두아르케-키셔 풀러-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케이러 나바스가 출전했다.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다니 올모-마르코 아센시오-페란 토레스,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파블로 가비, 조르디 알바-아이메릭 라포르트-로드리-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우나이 시몬이 나섰다.

스페인의 골은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11분 가비가 찍어찬 패스를 박스 안 올모가 잡은 뒤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이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유지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20분 전환 패스를 받은 알바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침투하던 아센시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스페인의 세 번째 득점은 페널티킥이었다. 전반 29분 알바가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당해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페란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후반전 코스타리카가 켄달 와스톤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스페인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9분 가비의 컷백 패스를 받은 페란이 혼전 상황 속 슈팅을 시도하며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 카를로스 솔레르(후반 11분), 알레한드로 발데, 코케(후반 16분), 니코 윌리엄스(후반 23분)를, 코스타리카는 브라이언 루이스, 알바로 자모라(후반 16분)를 투입했다.

스페인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 모라타의 크로스를 침투하던 가비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스페인이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44분 솔레르, 후반 추가 시간 모라타의 쐐기 골이 터지며 경기는 7-0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