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왕빛나가 이유진을 정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이유진을 정리한 왕빛나와 민성욱에게 접근하려는 이장미와 고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잠을 자던 장세란(장미희)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누구야? 들어와”라고 말했다. 열린 문에 장세란은 방 밖으로 나갔으나 아무도 없자 다시 문을 닫았고 바닥에 놓인 호랑이 카펫에 당황했다.

이어 테이블에 놓인 사과를 보며 “저걸 누가 갖다 놓은 거지?”라고 외쳤고 꿈에서 괴로워하는 그를 윤갑분(김용림)이 깨웠다.

장세란의 꿈을 들은 윤갑분은 “태몽이다. 어쩜 내일 태주(이하나)네 가족이랑 상견례하는 날인데 오늘 밤에 딱 이런 꿈을 꾸니? 태몽을 가까운 사람이 대신 꿔주기도 하잖아”라고 기뻐했고 호랑이, 사과에 아들, 딸 쌍둥이냐고 기대했다.

김건우(이유진)와 장현정(왕빛나)이 밤을 보낸 한편 소파에서 자다 추위에 눈을 뜬 이상준(임주환)은 김태주 침대를 파고들며 “잠만 잘게”라고 장난쳤다.

상견례 날이 되고 장현정은 김건우가 김태주의 동생인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김태주와 이상준이 먼저 가게로 들어가자 김건우에게 다가간 장현정은 “이상준 엄마가 우리 언니야. 어떻게 이런 일이. 너 정말 몰랐던 거야?”라고 물었다.

사촌 언니 아니고 친언니 맞냐고 물은 김건우에 장현정은 “네가 김태주 동생이라는 거 우리 엄마랑 언니가 절대 알게 해서는 안 돼. 우리 같이 들어갈 수 없어. 우리 엄마가 널 보고 ‘아이고 우리 현정이 남친’하는 순간 오늘 분위기 끝나는 거야”라고 걱정했다.

이에 김건우는 자신이 핑계를 대고 들어가지 않을 테니 장현정에게 들어가라고 말했다. 김건우와 있었던 모든 일을 떠올린 장현정은 “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하자. 그냥 옛날 강의실에서 만났던 강사와 학생, 그걸로 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말에 김건우는 전화하겠다며 걸음을 옮겼다.

한편 장영식(민성욱) 또한 상견례 참석으로 가게 문을 닫았고 이장미는 문을 두드리다 이상준 가족사진을 보고 사라졌다.

신무영(김승수)에 김소림(김소은)은 연필을 찾아가지 않으면 고구마 불통에 던지겠다며 사진을 보냈다. 문자 온 시간을 보면 자신이 가자마자 바로 연필을 보고 사진을 보낸 것이라 추측한 신무영은 “그래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야? 이걸 왜 고구마 불통에다가”라고 투덜거렸다.

김태주와 이상준의 상견례가 화목하게 진행되는 중 카페에 도착한 장현정에게 김건우는 “우리 악몽 속에 있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생생한 현실이고 옆 동네는 가족 상견례가 한창이라 말하는 장현정의 말에 김건우는 김태주의 전화를 받았고 응급 환자가 왔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장세란의 전화를 받은 장현정 또한 복통이 와 병원에 가야 할 거 같다고 둘러댔다. 한숨을 내쉰 김건우는 “상준이 형이 우리 집에서 이모랑 통화할 때 내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모부 되실 분 모시고 오라고 김태주가 말했다 밝힌 장현정은 “아깐 너무 놀라고 황당했는데 한편으로 마음이 후련해. 네가 사돈댁이어서 잘된 거 같아. 깔끔하게 정리됐잖아. 우리는 안 되는 사이야. 너를 좋아하는 우리 엄마나 언니가 물어보면 그냥 제자다, 남자로서 관심 없다, 안 만난다고 할게”라고 밝혔다.

자신 있냐 묻는 김건우에 그는 “뭐가 거짓말이야? 날씨 탓이었어. 너 때문에 잠깐 헷갈린 거, 이제 그럴 일 없어”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건우는 “나는 스무 살 때부터 좋아했어요. 다시 만나서 기뻤고요.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게 하늘의 특별한 계획”이라고 말했고 장현정은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며 어젯밤 일은 다 잊어버리자고 밀어냈다.

카페에 오지 말고 윤갑분과 장세란의 시야에서 사라지라고 말한 장현정은 “나는 다른 남자를 만나는 척할게. 그럼 된 거야. 김건우, 너야말로 좋은 사람 만나라. 나는 태주 씨 시 월드 멤버로서 너의 누나 편이 되어줄게”라고 정리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 말한 김건우는 “그래도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요?”라고 물었고 장현정은 김태주를 생각하라며 선을 그었다.

상견례가 마무리되고 이상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던 김소림은 바깥에서 신무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연필을 찾지 못한 신무영은 군고구마 장수에게 “고구마 불통 안에 연필이 들어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고구마 장수는 연필이 들어 잘 탄다고 말했고 신무영은 흥분하며 불통을 뒤졌고 김소림이 나타나 연필을 들어 올렸다.

김소림은 “이거 못 드려요”라고 말했고 다 가져도 된다는 신무영에 “그럼 왜 찾으러 온 거예요?”라고 따졌다. 안 찾아가면 태워버린다고 해서 왔다 밝힌 신무영에 그는 “내 건데 태워버리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에요? 여긴 왜 온 거예요? 날 헷갈리게 하고 싶어 온 거죠?”라고 물었다.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한 신무영은 김소림에게 자신이 준 펜으로는 즐거운 얘기만 쓰라고 말했다.

그런 참견도 하지 말라고 분노한 김소림은 “솔직하지도 용감하지도 못하고 마음을 숨길 줄도 모르고. 그러니까 계속 영업팀 과장님으로 계신 거예요! 차장 부장으로 승진도 못하고! 가세요!”라고 소리쳤고 연필을 돌려달라는 신무영에게 싫다고 거부했다.

마을버스 종점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 말한 김소림은 “그거 보내주시고 무영 님도 사진 찍으셔야 해요. 그럼 연필 두 자루 드릴게요”라며 신무영 머리에 연필을 끼우고 사진을 찍으며 미소 지었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 김행복(송승환)은 신무영이 지난번에 가게에 와서 카레를 못 먹고 갔다고 오해해 갈비찜이랑 챙겨주겠다고 말했다.

음식을 받은 신무영은 안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김소림을 향해 오늘은 좋은 일기를 쓸 거 같아 다행이라며 고구마를 선물했다.

김소림은 “고구마가 좋아요? 내가 좋아요? 다시 한번 솔직해질 기회를 드릴게요”라고 물었고 신무영은 고구마가 좋다고 답했다.

그 말에 김소림은 “오늘 밤 일기에도 그렇게 쓰실 거예요? 이상하네요. 안 봤는데도 알 거 같아요. 무영 님 오늘 밤 일기”라며 주말에는 가게가 쉰다며 사라졌다.

장영식은 택배가 왔다고 전화가 왔고 두고 가라고 말했고 택배 기사는 배동찬(고온)이었다. 직접 그를 만나기 위해 가게로 왔던 배동찬은 가족사진을 보며 ‘가짜 배동찬 검사입니다. 사장님, 나를 기억했으면서 모른척한 이유가 궁금합니다’라고 생각했다.

유정숙(이경진)은 이상준에게 언제 짐 싸서 들어올 거냐 물었고 김태주는 평일에는 장세란 집에서 지내고 주말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니저도 왔다 갔다 해야 하니 불편해서 그렇게 됐다는 김태주에 유정숙은 화장실도 하나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란은 이상준이 위층에 살지만 비밀번호도 모르니 마음대로 드나들지 않을 것이며 김태주도 출근하기에는 그 집이 편할 거라고 설명했다.

이야기가 틀리지 않냐고 말한 유정숙은 장세란과 기싸움을 했고 결국 이상민(문예원), 김소림 싸움까지 번졌다.

집으로 돌아온 최말순(정재순)은 상견례하다 싸운 건 처음이라고 미소 지으며 “그 집은 상준이 빼고는 다 이상한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행복은 자신도 김건우가 결혼하면 며느리랑 일주일에 서너 번씩 밥 먹고 싶을 거 같다고 말했고 김소림은 “아빠는 마음은 그래도 그렇게 하지 않을 거잖아. 그 집은 그렇게 하자는 거고”라고 받아쳤다.

김태주는 방법이 있다며 “내가 식사 준비를 하겠다고 하고 매일 소고기 카레, 야채 카레, 치즈 카레, 호박 카레!”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어냈다.

이상민은 장현정이 전달한 택배 박스를 열며 의아해했고 배동찬이 보낸 것을 알고 분노했다. 택배 일을 시작한 배동찬은 한 번만 만나 달라며 장영식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편지를 썼고 그는 “어디서 또 사기를 치려고”라며 종이를 찢어버렸다.

윤갑분은 최말순에게 태몽이야기를 언급하며 이상준과 김태주 이야기가 아니냐 물었다.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라 말한 최말순은 윤갑분 집에는 좋은 일 있을 일 없냐고 되물었다.

장현정을 떠올린 윤갑분은 그랬으면 좋겠지만 이상준과 김태주 같다며 “상준이한테 떡두꺼비 같은 아들 생겼으면 너무 좋겠네요”라고 미소 지었다.

이때 가게에 이장미가 나타났고 장영식에 대해 물었다. 윤갑분은 그가 웨딩 촬영을 나가 3시에나 들어온다며 예약을 물었고 이장미는 다음에 오겠다며 주변을 둘러봤다.

이상준 사진을 본 그는 “이상준 배우 사진이 걸려있네요? 저 사진은 20년째 걸려있네요. 사장님이 실력이 좋으시잖아요. 다시 들르겠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하며 가게를 나섰다.

이장미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최말순은 장영식의 옛날 애인 같다고 말했다. 윤갑분은 장영식이 연애할 정신도 없이 지냈고 나은주(정수영)가 첫사랑이고 원앙금실이라고 밝혔다.

사람 일은 모른다 말하는 최말순에 나은주가 나타나자 윤갑분은 “지금까지 영식이가 한 번이라도 한눈 판 적 있었니?”라고 물었다.

당황하는 나은주에 최말순은 그런 걸 물어보냐며 말렸다. 윤갑분은 어떤 여자가 사진 찍으러 왔는데 최말순이 장영식 애인 같다 말했다고 폭로했고 나은주는 장영식은 자신과 20대 때부터 붙어있어 그럴 새가 없었을 거라고 웃었다.

신무영은 자신의 사진을 보낸 김소림의 문자에 미소 지었다. 이때 신무영을 찾은 장현정은 오늘까지 내기로 한 영상 아직 찍지 못했다며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연애하느라 바빴냐 물은 신무영은 마음에 드는 게 생기면 보내달라고 답했다. 휴대전화를 보며 미소 짓는 신무영에 장현정은 억지로 빼앗으려 했고 사무실에 들어온 신지혜(김지안)가 이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온 신지혜는 뵙고 싶었다며 같이 밥 먹자고 제안했고 영문 모를 장현정은 회사 분위기가 재미있다며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회의실에서 김소림을 만난 신지혜는 방금 대표님 애인을 봤다며 “제가 어릴 때 이혼하고 아빠 혼자 오랫동안 외롭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웃었다.

노년에 의지할 짝이 있으면 좋은 거라 말한 김소림에 그는 “남들은 재산 문제 때문에 부모님 결혼 반대하는데 저는 적극 찬성이에요. 빨리 결혼해서 제 동생도 생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신무영은 대화를 나누는 김소림을 발견했고 자신을 발견한 신지혜에 빠르게 도망쳤다. 그를 발견하지 못한 김소림에 신지혜는 “대표님이 소림님 아이디어 좋아하고 지지해주시는데 다음에 한번 인사드릴래요?”라고 제안했다.

이상준 집을 구경하러 온 유정숙은 꿈을 꾼 장세란에 “태몽 같은데요? 너희 벌써”라고 물었고 김태주는 정말 아니라고 밝혔다.

혼인신고도 해놓고 아니라고 하니 더 이상하다는 장세란에 이상준은 분발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장현정은 이모부님을 뵙고 싶었다는 김태주에 당황하며 만나는 사람이 없고 괜히 해본 말이라고 둘러댔다.

회의에서 손글씨 한 장을 써서 나머지는 카피를 하자 말했던 김소림에 조남수(양대혁)는 “손편지랑 카피는 상충되지 않습니까? 쓸 거면 다 써서 보내야죠”라고 반박하며 그에게 아이디어를 낸 본인이 직접 쓰라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50명과 매출 상위 고객 50면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보라며 책임지라는 조남수에 김소림은 “할 수 있습니다. 까짓것”이라고 말하며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밤늦게까지 편지를 쓰던 김소림은 쏟아지는 잠에 쓰러졌고 신무영은 신지혜와 조남수에게 편지를 그가 직접 썼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대표실을 벗어났다.

잠든 김소림에 신무영은 자신의 코트를 벗어 덮어줬고 대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이때 회사를 벗어나던 조남수가 김소림을 바라보는 신무영을 발견하고 “왜 저러고 계시지?”라고 의아해했다.

눈을 뜬 김소림은 신무영을 보고 “꿈이네”라고 말했고 눈앞에 있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